9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형 힘쎈 선진 축산업 발전 업무협약'에서 김태흠 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
전국 최대 수준인 가축 사육 규모에 걸맞은 충남 축산업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정겸 충남대 총장, 육근열 연암대 총장,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이재윤 한국종축개량협회장과 '충남형 힘쎈 선진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관계기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해 가축 개량을 통한 고품질 우량 종축 생산 기반을 도내 구축하고 축산업 경쟁력을 높여 지역 축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추진했다.
도는 행·재정적 지원과 축산업 발전,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융복합 체계 구축에 힘을 쏟는다.
충남대는 우량 종축·고급육 생산을 위한 충남형 씨수소 선발 체계 확립, 한우 우량 암소 우수축군 선발 및 차세대 충남형 최종 개량 소(Terminal Bull) 생산을 위해 바이오 빅데이터 유전평가센터와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연암대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과학적인 가축 사양 관리 및 환경 친화, 탄소중립 등 친환경 축산업 정착에 앞장서고 스마트 축산 전문 기술 교육 등 축산 경영 전반에 대한 교육을 통해 청년 및 후계농 양성에 참여한다.
또 반려동물 분야 정보, 기술을 반려동물 연계 사업에 적용하고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 등 동물 복지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 대응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유통 전문기관으로 축산물 품질 향상을 위한 도축 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 축산 및 저탄소 축산물 생산에 협력한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등록관리를 통한 체계적인 혈통관리와 유전체분석으로 우수축에 대해 맞춤형 우수정액을 추천하고 능력이 떨어지는 하위 20∼30% 개체는 도태 등 컨설팅 정보를 제공한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 우량 보증씨수소 선발 ▲차세대 충남 한우 생산 ▲지속가능한 가축 개량 기반 구축 ▲스마트 축산 기반 구축 및 교육 ▲동물 보호·복지문화 확산 등 주요 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최근 축산업은 인건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와 대외수입 개방 확대 등 어려움이 더해져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축사를 집단화해 생산·도축·가공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축산업 5개년 육성계획'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스마트 축산으로 가는 길을 닦아갈 것"이라며 "충남 축산업이 미래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 협력을 바란다"고 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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