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위원회 “IWPG 평화사랑 그림대회, 종교와 무관”

K언론사의 왜곡보도 '정정·반론 보도 게재 결정'

정정·반론 보도./K언론사 뉴스 페이지 캡처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 제5중재부가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의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와 관련, K언론사의 왜곡 보도에 대해 조정 결정을 한 것으로 7월 8일 확인됐다.

언중위는 '평화야, 친구하자?…"평화 그림대회 내세우며 다음세대 미혹하는 신천지 경계 필요"' 및 '평화 앞세운 그림대회… 봉사 활동 신문 광고… 위장막 쓴 신천지' 두 건의 보도 모두에 정정 및 반론 보도를 싣도록 결정했다.

K언론사는 지난 5월 19일 인터넷신문에 '평화야, 친구하자?…"평화 그림대회 내세우며 다음세대 미혹하는 신천지 경계 필요"' 기사를 보도했다. 내용은 "IWPG가 진행하는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가 신천지 교단의 종교 활동이며 평화를 내세워 다음 세대를 미혹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지난 5월 20일 인터넷신문과 33면에는 '평화 앞세운 그림대회… 봉사 활동 신문 광고… 위장막 쓴 신천지' 기사를 내보냈다. 앞선 보도와 마찬가지로 IWPG의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에 대해 "IWPG가 '평화 그림 그리기 대회'를 내세워 초등학생 등을 상대로 포교에 나서고 있다"고 게재했다.

이에 IWPG는 "편파적이고, 반론도 싣지 않은 보도"라며 "사실관계 확인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기사"라고 규탄했다.

K언론사는 정정 및 반론 보도 결정이 나자 7월 5일 인터넷신문에 '정정 및 반론 보도'를 실었다. K언론사는 "IWPG의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는 종교 활동과 무관하며 평화 문화 전파가 목적인 사업으로 정관상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이를 바로잡습니다"라고 정정 보도했다.

또한 K언론사는 "사단법인 세계여성평화그룹은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는 ㈔세계여성평화그룹 정관 제4조에 근거한 목적 사업 중 하나'라고 알려왔다"면서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 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반론 보도를 게재했다.

IWPG는 "K언론사는 정정과 반론 보도문이 실린 것에 대해 깊은 고민과 행동을 수반해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보도가 없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