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사업 추진과 관련 서산시민단체 반대 서명 운동 사진 |
서산시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사업 추진과 관련 서산시민단체 반대 서명 운동 사진 |
서산시의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사업과 관련 서산시민단체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촉구하는 시민모임(이하 서산시민모임)'은 7월 2일 오전 10시 30분에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수공원 유료 주차장 사업 즉각 중단을 촉구한데 이어 6일부터 서산시민에게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고 서명을 받는 활동을 호수공원 일대 및 시민회관 등에서 펼쳐 나가고 있다.
서명운동에 이어 8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피켓시위에 나선 이들은 서산시청 앞 로터리에서 "단 3일간 12시간에 걸쳐 주차 수요 조사와 허위조사를 했을 뿐"이라며 "서산시는 이를 근거로 488억 원짜리 유료 주차장 사업을 강행해 예산을 낭비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455면 유료공영주차장 건설비 488억, 550면 무료 임시주차장 정비비 7억' 이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불법주차 등으로 불편을 주어 유료 주차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서산시의 입장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유료 주차장을 설치할 경우 인근 지역에 불법 주차를 부추길 뿐이라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주차장을 적은 비용으로 정비해 무료 주차장으로 사용하면 교통 체증 해소와 부족한 주차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으며 막대한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 A씨는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시민들에게 서산시는 귀를 기울이며 공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행정 권력을 전횡하는 것으로 간주돼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산시민모임은 7월 4일 서산시에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공문을 전달한 바 있으며, 이 공문에서 서산시에게 12일까지 공개토론 동의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며 서산시의 답변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해나가기로 계획이다.
서산시민모임은 매일 아침 시청 앞 광장에서 피켓시위를 벌여나가는 한편 대대적인 시민홍보와 서명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산시의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설치 사업 추진과 관련, 이를 적극적으로 찬성을 하는 내용의 많은 현수막들이 호수공원 주변에 게시되는 등 찬성 주민들과 찬성 시민 단체들도 서산시와 서산시의회를 방문해 빠른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찬성 의견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하고 있어 상반된 집단행동으로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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