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
이에 따라 충남도가 집중 추진 중인 ICT 축산단지 조성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지면서, 김 지사 임기 내 속도를 내 첫 사업지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성환 당진시장은 8일 도청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석문간척지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공식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 도가 집중 추진 중인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사업은 축산업의 미래를 여는 사업이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극심하다면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철회를 결정했다"라며 "사업지 변경과 규모 등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같이 밝히면서 특정 정당이 주민 반발을 이끌어 해당 사업이 백지화 됐다고 주장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번 당진시 방문이나, 주민 선진지 견학을 통해서 주민들이 반발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득하고 요청 사항 등을 수용하려 했지만, 특정 정당이 주민 반발을 이끌어 미래 지향적 사업을 철회하게 만들고,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도민 대화의 장 또한 무력화시키려 했다"라며 "도민들에게 발전적 미래를 제시해야 할 정당이 여당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민들을 선동한 것에 대해선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석문간척지 조성 사업은 철회를 결정했지만, 축산업 미래 발전을 위한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사업은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생산·도축·육가공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양복 입고 출퇴근 하는 축산단지'를 꼭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결정에 따라 도는 사업지를 변경할 예정으로 현재 논산과 홍성, 보령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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