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지난 5일 서구청 앞 헌혈버스에서 진행됐다. 저출산 고령화로 헌혈 인구가 감소하고 중증질환자 등의 혈액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혈액 수급 안정화와 자발적 헌혈문화 조성을 위해 서구청 및 보건소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서구청 직원들은 혈액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한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서구는 이번 '헌혈릴레이' 행사 이전부터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직원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헌혈 행사를 매년 3~4회씩 진행했다. 또한 보건소는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헌혈증서 기부함'을 서구청(본관1층)과 서구보건소(1층) 2곳에 설치했다.
기부받은 헌혈증서는 수혈이 필요한 중증 환자 및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헌혈증서는 수혈 비용 중 자기부담금 일부를 공제해주기 때문에 기부함 설치를 통해 모인 증서는 많은 양의 수혈을 필요로 하는 중증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헌혈증서 기부함 마련으로 구민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를 늘려 부족한 혈액 수급 문제가 해소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보건소는 헌혈을 장려하기 위해 10월에 예정된 '사랑의 헌혈' 행사에서도 헌혈증 기부 캠페인 진행 등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나아가 모두에게 필요한 사랑의 실천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실현을 위한 헌혈문화 확산에 우리의 참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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