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글로컬대' 향한 지역대 숨가쁜 행보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글로컬대' 향한 지역대 숨가쁜 행보

  • 승인 2024-07-08 18:29
  • 신문게재 2024-07-09 19면
'2024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위한 예비지정 대학들의 실행계획서 제출 시한이 26일로 다가왔다. 교육부는 실행계획서에 대한 심사를 거쳐 8월 말 10곳 안팎의 글로컬대학을 선정한다. 지난 4월 글로컬대학에 예비지정된 지역 대학은 충남대-한밭대, 한남대, 건양대, 순천향대, 대전보건대 등 6개 대학이다. 지난해 1기 글로컬대학에 대전·충남지역 대학이 1곳도 선정되지 못한 터라 결과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도는 높다.

예비지정대학들의 글로컬대학 본지정 관철을 위한 행보는 숨가쁘다. '국립대간 통합과 출연연 융합에 기반한 연구중심 대학' 혁신안으로 예비지정된 충남대-한밭대는 글로컬대 선정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통합 문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 대학은 교수·학생·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 기반의 실행계획서 제출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다. 교명은 양교 통합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잡았다.

한남대는 스타트업타운과 연계한 'K-스타트업 밸리' 모델을 제시, 과학기술도시 대전의 창업생태계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건양대는 논산·계룡을 잇는 'K-국방산업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설정해 지자체와 군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충남 글로컬 산학연 공유 캠퍼스'를 통해 모빌리티 등 신산업을 선도할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전보건대는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와의 연합모델로 아시아 최고의 '글로컬보건연합대학'이라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

2026년까지 30개 지방대를 선정해 대학별로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정책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정된 지방대 선정과 시혜성 재정 투입의 실효성 등에 대한 논란은 정부가 더 고민할 부분이다. 분명한 건 학령인구감소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지방대의 활로가 될 수 있는 정책이라는 점이다. 노심초사하는 지역 6개 대학의 땀과 노력이 본지정이라는 결실로 맺어지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소진공-카카오 추진한 단골시장, 전통시장 매출과 소비 증가 기여
  2. 금산세계인삼축제 세계무예인들 힘 보탠다
  3. [인터뷰] 박수용 인플루언서, 동기부여 강사
  4. '국민을 행복하게,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든든한 건강보험과 함께 마을을 재미있게'
  5. [현장 취재]Joy & 비티오 합동 북 콘서트
  1.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첫 야간 개방...'달빛 야경 투어' 가볼까
  2. [결혼]이찬민 군 정지윤 양
  3. 공주시 백제문화제, '웅진성 퍼레이드' 역시 명불허전(?)
  4. 제1회 한국콘홀 대전협회장배 어린이 콘홀대회 성황리에 마쳐
  5. '제30회 아산시민의 날' 개최

헤드라인 뉴스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정부와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까다로운 조건과 규정 때문에 ‘그림의 떡’으로 전락하고 있다. 신청자 상당수는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고 있지만, 매년 쓰지 못하는 이른바 불용 예산은 급증할 정도다.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 기준과 대상 규정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청년월세 지원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1차)과 2024년 2월(2차)에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신청자..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닷새간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 도에 따르면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지난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일부터 4일까지 비즈니스데..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특례 기한 만료에 따라 내년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이 전면 중지될 위기에 놓였다. 대전교육청은 기존 재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기존 사업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고교 무상교육 관련 지원을 포함하지 않아 고정적으로 교부됐던 약 350억 원의 세입분은 자연 감축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필수경비가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재정지원이 끊기면 고교 무상교육 유지를 위해 전체 사업 축소는 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퀴즈 풀며 안전을 배워요’…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성료 ‘퀴즈 풀며 안전을 배워요’…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성료

  • 꿈씨 패밀리와 함께하는 가을꽃 여행 꿈씨 패밀리와 함께하는 가을꽃 여행

  •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