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수목원·정원 시설 조성 로드맵.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 이하 한수정)이 창립 7주년을 맞아 이 같은 해법을 찾기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진기지는 2031년까지 국립 수목원과 정원 문화원 인프라에 두고 있다.
2018년 경북 봉화의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에 이어 2020년 국립 세종수목원, 2021년 강원도 평창의 국립 한국자생식물원, 2024년 전남 담양의 한국정원문화원, 2026년 강원 춘천 정원소재실용화센터, 2027년 전북 군산의 국립 새만금수목원, 2031년 전남 완도의 국립난대수목원까지 로드맵을 그려뒀다.
국가정원은 전남 순천 1호, 울산 태화강 2호, 지방정원은 경기도 양평 세미원과 인천 강화군 화개정원 등 수도권 2곳, 경남 거창 창포원과 강원 영월 동·서강정원(연당원), 전북 정읍 구절초 정원, 전남 담양 죽녹원, 경북 천년숲 정원 등 지방 5곳으로 안배했다. 세종시는 2026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발판삼아 지방정원, 2030년 국가정원까지 차례로 승인을 준비 중이다.
6월 28일 수목원·정원 활성화가 지방시대를 앞당기는 또 하나의 기제가 될 것이란 접근법으로 진행된 심포지엄. 사진=한수정 제공. |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이 자리에서 2001년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변화 흐름을 소개했다. 이어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정원 정책의 법제화가 본격 추진됐고, 2015년 수목원·정원법이 시행되면서 2017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빛을 보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수정은 2021년 현재의 이름과 함께 지속가능한 수목원·정원 가치 확산으로 국민 행복 기여란 미션을 실행하고 있고, 2030년까지 영국 왕립원예협회 및 국가정원계획(NGS), 유럽조경협회(ELCA), 미국공공정원협회, 뉴욕보태니컬가든 등과 같은 정원 플랫폼 기관 도약에 나서고 있다. 2022년 수목원의 야간 개장, K-가든 확산, 정원소재의 판로 개척 등 선도적 사업도 실행해왔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대한민국 고령화 수준은 30년 안에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지방소멸 위기는 가까이에 있다"며 "수목원·정원은 인구 유출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지역의 지속성 유지와 생활인구로 재정적 기여, 수목원 위탁 재배 및 납품을 통한 지역의 소득원 창출, 재해·재난 예방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전남 해남 산이정원 모습. 사진=시민 제공. |
강신구 한수정 본부장은 "반려식물과 플랜테리어 같은 키워드를 품은 홈가드닝이 정원 문화의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선호도 역시 치유 여행 테마로 전환됐다"며 "정원은 쉼을 넘어 환경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새 패러다임 공간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정원누리(https://garden.koagi.or.kr/cpage.do)를 통해 정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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