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에 개장한 충북 농식품 안테나숍(탐색매장). |
미국 하와이에 충북 농식품 안테나숍(탐색매장)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충북도는 세계적 관광지인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인근 대형마켓(Palama supermarket Makaloa점)에 입점한 충북 농식품 안테나숍이 10월 5일까지 운영된다고 7월 8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어쩌다 못난이 김치'를 포함한 김치, 조미김, 과자, 음료 등 22개사 85개 품목이 전시·판매되며, 앞으로 출하시기에 맞춰 신선농산물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 계획이다. 정기적 시식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발굴한 현지 수요 품목도 판매할 예정이다.
도는 매장 인근에 대학교,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밀집해 있어 충북 농식품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 정보 수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하와이 안테나숍은 수출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 운영을 시작했으며, 4개월(9월15일~12월15일) 운영기간 동안 신선과일·가공식품 24개사 115개 품목을 전시·판매해 14만9000 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특히 하와이 내 해당 마켓 체인점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김치의 대부분을 충북 김치가 점유하는 등 판로 확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도 관계자는 "하와이는 K-푸드를 좋아하는 현지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소비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이런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충북의 유망 식품 수출 품목을 개발하고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지난 5월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 케이(K)-마켓에 안테나숍을 개장하는 등 현재 2개의 농식품 안테나숍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충북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 5월 기준 누적 수출액 2억8200만 달러(전년 동기대비 25.4%↑)에 달한다. 수출 효자품목으로 꾸준히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과자류, 커피류, 음료 등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김치, 과실류, 화훼류 등 신선류 수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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