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의회 전반기, 소통 없고 시민 신뢰 잃어 많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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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의회 전반기, 소통 없고 시민 신뢰 잃어 많이 힘들었다.”

화요저널리스트클럽과 원구성 과정 소회와 운영 계획 밝혀
조용훈 의장, 후반기의회 견제와 감시 역할 등 생활정치 ‘약속’
“원구성 탈당 배경, 의회가 이런 식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절박함 결로”

  • 승인 2024-07-08 09:31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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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의회(의장 조용훈)가 후반기 달라진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을 약속했다.

논산시의회는 4일 의회 의장실에서 화요저널리스트클럽(회장 장병일·중도일보 기자)과 후반기 첫 간담회를 열고 원구성 과정에 대한 소회와 의회 운영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용훈 의장을 비롯해 김종욱 운영위원장, 민병춘 행정자치위원장, 홍태의 산업건설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고, 화요저널 언론인들과 자유로운 질의와 응답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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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의장은 “전반기 때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면서, “후반기 2년은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하고 시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생활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다만 조 의장은 원구성 과정 탈당 배경에 대해 “의회가 이런 식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절박함의 결로”라며, “탈당한 것에 대해 후회는 하지 않는다. 차라리 무소속으로 남아 의원답게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종욱 운영위원장은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으며, 다른 위원장들도 “의회다운 의회로 변모하겠다”고 말해 후반기 달라진 의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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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조용훈 의원과 운영위원장 김종욱 의원, 행정자치위원장인 민병춘 의원이 6월 28일 탈당계를 민주당 충남도당에 제출했다.

이들이 탈당하게 된 배경에는 당초 민주당이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에 앞서 조배식 의원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오자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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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반기 의회를 운영해온 서원 의장이 같은 당 소속의 의원들로부터 신임을 얻지 못한 상태에서 조 의원을 의장으로 만들기 위해 밀어붙이고 있다는 당내 의견이 팽배한 상태였다.

같은 당 소속의 의원들은 실제 의장 선거에 들어가자 의장이 미는 조 의원 대신 여당 의원의 지원을 받아 조용훈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당계를 낸 이들 3명의 의원들은 의장단 선거가 있고 난 후 모임을 갖고 “몸담았던 당에 부담을 덜어주고 당내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자”며 동반 탈당을 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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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의원은 “상반기 때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면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의회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반기를 겪으면서 이렇게 가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며 탈당 배경을 밝혔다.

또 다른 B 의원은 많은 공직자들이 전반기에는 시청 건물과 의장실 간의 거리가 그리 길지도 않고, 참 짧았는데도 항상 무겁고, 힘겨웠는데 후반기는 참 마음이 편하다고 표현해 전반기 논란의 중심인 서원 전 의장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한편, 논산시의회 원구성에서 당론과 다른 결과가 나오자 서원 의장을 비롯한 나머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당초 협의해 당론으로 결정한 사항을 뒤집은 이들 3명의 의원에 대해 제명 후 출당 조치해 줄 것을 지역구 황명선 국회의원에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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