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엄마들 장난감으로 새마을운동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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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엄마들 장난감으로 새마을운동 전파

라오스 아이들에게 장난감 보내

  • 승인 2024-07-07 16:09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칠곡군 장난감
칠곡 엄마들이 보낸 장난감으로 라오스 농사이 마을 아이들이 가지고 놀고 있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의 젊은 엄마들이 장난감을 통해 라오스 아이들에게 대한민국을 가난에서 구한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고 나섰다.

칠곡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라오스 비엔티안특별시 농사이 마을에 지난해 12월 100점에 이어 두 번째로 장난감 280점을 보냈다.

장난감은 7월 중순 농사이 마을에 도착할 예정이며, 칠곡군 엄마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것이다.

칠곡군이 지난 2020년부터 '새마을세계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농사이 마을의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라오스에 장난감을 보내게 된 것은 칠곡군 엄마들의 따뜻한 마음과 김명신(50) 칠곡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김 관장은 농사이 마을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지인을 통해 현지 아이들이 처한 열악한 사정을 전해 듣게 됐다고 한다.

이에 아이들을 위해 소리가 나지 않는 등 잔고장으로 인해 매년 폐기 처분되는 장난감을 고쳐 농사이 마을로 보냈다.

칠곡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은 장난감을 친환경 알코올로 세척하고 정성껏 포장해 새것과 진배없는 상태로 만들었다.

김 관장은 장난감이 현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추가 지원 요청이 이어지자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장난감을 기부받기 시작했다.

도서관 회원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는 것은 물론 게시판을 통해 라오스 아이들이 처한 상황을 알리며 동참을 호소했다.

김 관장은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장난감을 기부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장난감을 통해 아이들이 큰 꿈을 꾸며 더 큰 세상으로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새마을 운동도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며 "때론 작은 발상의 전환이 큰 성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라오스에 보낸 장난감은 희망을 전한 값진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칠곡=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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