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수지구 상현2동 주민과 소통 간담회 진행 |
이날 상현1동 주민들은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 추진 과정에 대해 궁금했고, 용인시티투어 운행 횟수 확대, 경기도 내 행사 참여 시 용인특례시 캐릭터 '조아용'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호일 새마을 부녀회장은 "용인에 반도체 고등학교가 지어진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추진 과정을 잘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제 공약이기도 한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한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처인구 남사읍 남곡분교 자리에 384명이 다니는 기숙사가 있는 반도체 고등학교를 건립하는 계획이 지난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2026년 3월에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교 설립 예산이 455억원이나 되는데 경기교육청이 마이스터고로 지정해 주면 국비 50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며 "용인에 반도체 고등학교가 설립되면 경기도에선 첫 번째가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용인의 인구가 15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는 만큼 다양한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고등학교와 실용예술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신일 노인회장은 "공무원 노조가 일을 잘한다고 이상일 시장을 칭찬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용인 발전을 위해 많은 업적을 이뤄 시민과 공직자의 신임을 얻은 이 시장의 사례가 전국에 전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 가지 부탁할 사항은 용인시티투어 운영 횟수를 늘려 노인들이 원활하게 이용하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시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이 15.7%가 된다"며 "시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오늘 시청에서 현판식을 열었는데, 어르신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하는 사업이 평가를 받은 결과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 경로당 시범사업을 통한 어르신 활동 지원, 파크골프장 확충 등을 통한 어르신 여가활동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려 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시티투어 기회를 더 많이 얻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조아용의 인기는 시 소속 높이뛰기 국가대표 선수인 우상혁 선수가 휴대폰이나 가방 등에 부착한 것을 보고 타국 선수들도 호감을 나타낼 만큼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주영식 주민자치위원장은 "매년 10월 상현2동에서는 소실봉축제를 개최해 주민 화합의 장을 만드는 데 올해 용인문화재단의 아트트럭을 배정받는 과정이 순탄치 않아 축제 날짜를 하루 미뤄 겨우 트럭을 배정받았다"며 "38개 읍면동에서 다양한 축제를 진행할 때 아트트럭이 필요할 텐데 시에서 이같은 문제를 개선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비가 오는 와중에도 소실봉축제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다"며 "읍면동 행사가 봄과 가을에 집중돼 아트트럭 사용을 위한 경쟁이 심한 것 같은데 시가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서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시장은 "맨발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시에서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며 "지적한 경사로 보수와 신발장 설치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해당 구간은 지난 2019년 보도정비공사 때 시행한 이후 5년이 지나 일부 구간이 파손돼 주민들이 통행하는데 불편이 있을 것 같다"며 "일반인은 물론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나 어르신의 불편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도 정비를 우선순위에 두고 예산을 투입해서 정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의 올해 예산 규모부터 공모 추진 현황,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 상황, 경강선 연장(경기 광주역~용인 남사읍)과 경기남부광역철도(잠실종합운동장역~수서~성남~용인 수지~수원 광교~화성 봉담) 신설 추진, 국도 45호선 확장(4차로에서 8차로)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교통망 확충 정책 등 시의 역점사업과 주요 현안 등"을 설명했다.
한편 이 시장은 동별 주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불편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5월 1일부터 지역 내 38개 읍·면·동을 순회 방문하며 시민들의 의견 등을 듣고 해결 방안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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