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비 확보전에 적극 나선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국비 확보전에 적극 나선다

민선 8기 현안사업 차질없는 추진 위해선 국비 확보 절실
국회의원과의 협치 중요

  • 승인 2024-07-07 16:27
  • 신문게재 2024-07-08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1. 대전시, 민선8기 후반기 도약 위해 국비 확보 매진_사진1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만나 주요 국비 사업과 현안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본격화되면서 대전시가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등 어려운 경제·재정 여건 속에서 민선 8기 대전시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2년 연속 4조원 이상,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2023년 4조1485억원에 이어 2024년 4조274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브리핑에서도 주요 실적으로 2년 연속 국비 4조 시대를 꼽았다.



대전시 민선 8기 사업을 보면 대형 사업이 다수 있다. 2025년도 대전시 주요 국비사업으로는 ▲대전 스타트업 제조기술지원 플랫폼 ▲무궤도 트램(trackless tram) 시범사업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10대 핵심사업과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 등 30개 역점사업이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이다. 수많은 착공 연기와 변경 끝에 올해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2호선 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 4782억원으로 확정됐다. 2028년까지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사업비 마련이 필수다.

현재는 이미 예산안 대부분 결정이 끝났다고 볼 수 있다. 각 부처가 요구한 예산안이 기획재정부에 넘어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부처와 협의한 후 예산안을 만들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대전시는 대전시는 2025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올해보다 3.6% 증가한 4조 4천278억 원으로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국비 확보에 노력해 왔다. 지난 1월 말부터 국비 발굴 및 자체 보고회를 가지면서 중앙부처와의 협력 강화 및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최근인 5일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만나 주요 국비 사업과 현안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지원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 등 주요 현안사업의 지원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피력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특성상 적자운영이 불가피해 인건비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고, 하반기 착공을 앞둔 트램, 도심권 혼잡 개선 및 간선 기능 확보가 필요한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 역시 신속한 추진을 위해 국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동·서 단절로 도시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립대전현충원 방문객을 위한 주변 인프라 확보 및 보훈 문화 기반 조성을 위한 '호국보훈파크 조성' 지원도 요청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 및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국회의원과의 초당적 협력도 요구된다. 5월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지역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 확보 등 시민을 위한 초당적 협치에 나서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후속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대전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올해는 국가 재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은 다 아는 상황. 각 지역 간 예산 전쟁이 치열한 만큼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민호 시장, 10월 6일부터 '단식' 선언, 진정성 통할까?
  2.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 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3. 문진석 의원, "국토부, 코레일에 유지보수비 1402억원 미지급...추가 예산 편성 필요"
  4. 대전권 전문대 수시1차 마감… 보건계열·취업유리 학과 여전히 강세
  5. "마약 중독, 함께 예방해요."
  1. 기부챌린지 통한 적립금 600만원 기탁
  2. 대전시, 내년 생활임금 1만 1636원 결정
  3. "대전시민 안전문화 확산 함께해요"
  4. 대전하나시티즌, 6일 제주와 정규 라운드 마지막 승부
  5. [건강]취한 것처럼 말 어눌해지고 비틀, 일상속 어지럼증 '주의를'

헤드라인 뉴스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정부와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까다로운 조건과 규정 때문에 ‘그림의 떡’으로 전락하고 있다. 신청자 상당수는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고 있지만, 매년 쓰지 못하는 이른바 불용 예산은 급증할 정도다.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 기준과 대상 규정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청년월세 지원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1차)과 2024년 2월(2차)에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신청자..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닷새간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 도에 따르면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지난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일부터 4일까지 비즈니스데..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특례 기한 만료에 따라 내년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이 전면 중지될 위기에 놓였다. 대전교육청은 기존 재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기존 사업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고교 무상교육 관련 지원을 포함하지 않아 고정적으로 교부됐던 약 350억 원의 세입분은 자연 감축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필수경비가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재정지원이 끊기면 고교 무상교육 유지를 위해 전체 사업 축소는 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 기온 뚝, 쌀쌀한 대전 기온 뚝, 쌀쌀한 대전

  •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