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프리미엄 쌀, 카자흐스탄 수출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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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프리미엄 쌀, 카자흐스탄 수출길 열었다

7월 4일 전남 해남서 한국산 프리미어 쌀 수출 협약식 체결, 50만 달러 규모 현장 계약 성과

  • 승인 2024-07-07 09:0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40705_한국산 프리미엄 쌀  카자흐스탄 수출길 열어(참고사진)
카자흐스탄 초도수출 선적기념식 현장 사진.권오엽 수출식품 이사(사진 좌측부터 4번째) 등이 참여했다. 사진=농림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은 7월 4일 전남 해남에서 한국산 프리미엄 쌀의 카자흐스탄 초도 수출을 기념하며 선적식을 개최했다.

이번 초도 수출물량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윤영식)이 생산한 4만 5천 달러 상당의 새청무 쌀 24톤으로, 카자흐스탄에 소재한 CU 마스터프랜차이저 Shin-Line에 김밥과 도시락 등 가공용과 편의점 판매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공사는 카자흐스탄의 열악한 쌀 재배 여건을 파악하고, 2024년 4월 Shin-Line과 카자흐스탄 시장 K-Food 수출확대 MOU를 체결했다.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김밥과 도시락에 최적인 한국산 프리미엄 쌀을 제안해 5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 성과를 이끌어냈다. 실제 카자흐스탄 쌀의 92%는 연간 강수량이 140mm에 불과한 '키질로르다'란 건조한 지역에서 생산돼 한국산 쌀에 비해 찰기가 덜한 편이다.

이번 수출은 정부와 공사가 2017년부터 시작한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 성과로 다가온다. 그동안 카자흐스탄과 호주 등 신시장에 글로벌 마케터를 파견해 수출 거래 알선부터 바이어 초청, 해외인증 취득까지 밀착 지원해 왔다. 국내 쌀 소비량 감소에 적극 대응해 국산 쌀의 수출지원을 강화하고 신규시장 확대를 위해 바이어 발굴과 해외 판촉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해왔다.



권오엽 수출식품 이사는 "쌀 소비감소와 산지 재고 과잉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민·관이 협업해 유망시장인 카자흐스탄에 쌀의 신규 해외 판로를 확보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초도 수출을 계기로 한국산 쌀 뿐만이 아니라, 유망한 한국 농식품이 카자흐스탄에 선보일 수 있도록 수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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