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어떤 리더인가?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어떤 리더인가?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07-07 14:55
  • 신문게재 2024-07-08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0707085603
홍석환 대표
S그룹이 임원을 대상으로 6개월의 임원 교육을 추진했습니다. 임원을 대상으로 현업에서 완전 배제돼 6개월 동안 교육을 받기에 시작부터 소문이 많았습니다.

누가 대상이 되는가?, 목적이 무엇일까?, 교육받는 동안 누가 그 역할을 수행할까?. 교육 대상자가 된 임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당시 월~금 합숙으로 교육은 진행됐고, 임원들은 6개월 동안 문제 해결 방식의 리더십과 경영 전반에 대한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교육을 마친 임원에게 물었습니다. "교육 대상자로 선정된 후 어떤 생각을 했는가?" 대부분 자신이 없는 조직이 어떻게 될까 걱정했다고 합니다. 방향을 잃고 의사 결정이 되지 않아 결속이 흔들리고 여러 갈등으로 조직 분위기가 나빠지며 성과가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답니다. 교육을 받으며 당연히 자신을 찾아야 하는데 전화도 그 어떠한 연락도 없습니다. 연락을 취하면 잘하고 있으니 교육에 전념하라는 말뿐입니다. 영업 담당 임원은 자신이 떠나 있는 동안, 실적이 더 좋아졌다는 말을 듣습니다.

직원들이 표정이 밝아지고 자율적으로 일한다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요? 어떤 조직의 직책을 맡고 있을 때는 모릅니다. 자신이 잘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고, 자신의 생각대로 조직과 구성원이 따라 주기만 하면 조직 역량은 강해지고 성과는 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직책자인 자신이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야기는 듣지만, 자기 생각으로 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라고 합니다.



자신이 떠난다는 생각과 떠난 후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직과 구성원에게 어떤 리더로 기억되고 있나요? 첫째, 신뢰와 존경하며 선한 영향을 주는 롤모델로 영원히 간직되는 리더. 둘째, 조직 내 상사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스쳐 지나갈 리더. 셋째, 없는 것이 더 조직 결속과 성과에 기여하며, 회사와 직무는 좋아도 상사 때문에 떠나고 싶다는 느끼게 하는 리더. 누구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올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길고 멀리 보는 전문성을 갖추고, 조직과 직원에게 관심 갖고 역량을 강화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로 기억되고 싶지 않나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최민호 시장, 10월 6일부터 '단식' 선언, 진정성 통할까?
  2.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 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3. 문진석 의원, "국토부, 코레일에 유지보수비 1402억원 미지급...추가 예산 편성 필요"
  4. 대전권 전문대 수시1차 마감… 보건계열·취업유리 학과 여전히 강세
  5. "마약 중독, 함께 예방해요."
  1. 기부챌린지 통한 적립금 600만원 기탁
  2. 대전시, 내년 생활임금 1만 1636원 결정
  3. "대전시민 안전문화 확산 함께해요"
  4. 대전하나시티즌, 6일 제주와 정규 라운드 마지막 승부
  5. [건강]취한 것처럼 말 어눌해지고 비틀, 일상속 어지럼증 '주의를'

헤드라인 뉴스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예산 남아도는데 청년월세 신청자는 대거 탈락… 왜?

정부와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이 까다로운 조건과 규정 때문에 ‘그림의 떡’으로 전락하고 있다. 신청자 상당수는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고 있지만, 매년 쓰지 못하는 이른바 불용 예산은 급증할 정도다.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득 기준과 대상 규정 등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청년월세 지원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8월(1차)과 2024년 2월(2차)에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신청자..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역대 최대규모 국제방산전시회 계룡서 열려… 최첨단 무기 한자리

충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닷새간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3일 도에 따르면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지난 2일 계룡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응우 계룡시장, 김용현 국방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해외 국방부 장관, 참가 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주최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상군페스티벌과 연계 개최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시회는 2일부터 4일까지 비즈니스데..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고교 무상교육 '위기'… 내년 '특례'기한 만료에 정부지원 0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특례 기한 만료에 따라 내년 고교 무상교육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이 전면 중지될 위기에 놓였다. 대전교육청은 기존 재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정부 예산이 없어지면 기존 사업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고교 무상교육 관련 지원을 포함하지 않아 고정적으로 교부됐던 약 350억 원의 세입분은 자연 감축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인건비와 운영비 등 필수경비가 인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재정지원이 끊기면 고교 무상교육 유지를 위해 전체 사업 축소는 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의정 갈등 장기화…커지는 피로감

  •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가을을 걷다’…2024 구봉산둘레길 걷기행사 성료

  • 기온 뚝, 쌀쌀한 대전 기온 뚝, 쌀쌀한 대전

  •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군문화축제 개막 하루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