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실태조사 대상. 사진=공정위 제공. |
이번 실태조사는 올해 2월 8일 발표한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따라 이커머스 분야 경쟁과 혁신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시장구조 및 경쟁현황에 대한 심층적인 시장연구(Market Study)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올 연말까지 정책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1단계 사전 시장조사에선 문헌조사와 업계 의견수렴, 시장조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최근 이커머스 분야 시장현황 및 사업환경 변화를 파악했다. 2단계는 1단계를 통해 구체적 시장연구 범위, 조사대상 및 조사항목을 식별한 후 서면 실태조사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이커머스 분야는 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1세대 사업모형 외에도 오프라인 기반 소비재 제조·유통 기업, 버티컬 커머스(Vertical Commerce) 등 다양한 사업모형이 경쟁하고 있는 상황.
공정위는 효율적인 시장분석을 위해 쇼핑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연구를 시행한다. 쇼핑 분야는 온라인 거래액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배송'과 '멤버십', '간편결제' 등 다양한 경쟁 수단이 활용되고 있어서다.
2단계 서면 실태조사 대상 브랜드는 총 40개로, 최근 유통 관련 정부 실태조사 대상 브랜드 17개 및 주요 카테고리별 상위 브랜드 38개를 합하고, 이 중 중복 브랜드 15개를 제외한 수치다.
이들 브랜드의 최근 1년간(23.5~24.4) 순결제금액 합계는 약 168.4조 원으로 추정되며, 2023년도 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약 227.3조 원에 달한다.
공정위는 7월 5일 대상 기업에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87조에 따라 '조사표'를 송부하고 사업 일반현황과 사업구조, 거래실태 등에 관한 자료 제출 요구에 착수했다.
특정 기업의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사건 조사와는 성격이 다르며, 개별 기업의 제출 자료는 순수한 시장연구 목적으로만 활용될 예정이다.
주요 조사항목은 사업유형별 수익구조 및 사업 일반현황, 소비자들의 멀티호밍 현황, 브랜드 간 구매전환 현황과 용이성, 물류 시스템 구축 현황 등 사업자 간 경쟁관계 및 세부 사업구조, 이커머스-입점(납품)업체 간 거래실태 파악 등이다.
40개 브랜드에 대한 자료 요청 외에도 소비자 및 입점(납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실시함으로써 각 시장 참여자가 인식하는 시장 내 경쟁관계와 거래실태에 대해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3단계는 자료 정리 및 분석 단계에서 수집된 자료에 대한 심층적 분석 및 외부 전문가 자문으로 하고, 올해 연말까지 정책보고서 발간·공개 과정을 잇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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