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사회가 7월 5일 대전을지대병원 범석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이호 서구의사회장은 "의료인의 사명은 환자의 건강과 안녕을 보장하는 것이기에 학술대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최신 지식을 얻고 나누고자 한다"라며 "미래 의료 분야에 대해 초청 강연을 꾸준히 준비해 의료분야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은 "우리 의료계가 직면한 많은 과제들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회원 여러분의 목소리를 모아 정부에 전달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라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저희 의사회를 방문해 조사해 당황스러웠으나, 지금은 오히려 지난달 자발적 휴진과 총궐기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회원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서구의사회 학술대회는 의정갈등이 본격화하고, 집행부가 바뀐 이후 처음으로 갖는 것으로 장종태 국회의원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서철모 서구청장 등이 참석해 의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장종태 의원은 이날 "2000명에 달하는 의대 입학정원 증원이 일방적이고 폐쇄적인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라며 "의료공백이 5개월째를 접어든 상황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한발씩 양보하고 의료계도 환자 곁으로 돌아와 국민에게 더는 고통을 줘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영일 대한의사협회 의학정보원장은 의료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국민 건강보건과 회원 의료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호 서구의사회장과 김종엽 건양대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1부 초청강연에서 김진형 KAIST 명예교수는 '인공지능과 의료'라는 주제로 40분간 강연했다.
이어 2부에서 배장호 건양대병원 의료원장과 김하용 대전을지대병원 병원장이 좌장을 맡아 박강서 대전을지대병원 교수와 황정모 충남대병원 교수, 강성희 건양대병원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이어갔다. 박 교수는 '당뇨병에서 다약제 포괄 관리'라는 주제를 발표하고, 황 교수는 '개원의 선생님들이 놓치기 쉬운 고관절 질환', 강 교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경향'을 강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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