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의원, ‘경찰관·소방관 국립묘지 안장법’ 대표 발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정현 의원, ‘경찰관·소방관 국립묘지 안장법’ 대표 발의

명예퇴직과 부상 등으로 불가피한 퇴직 시 국립현충원에 안장
박 의원 “재난과 치안을 포괄하는 통합안보 시대”… 국립묘지법 일부개정법률안

  • 승인 2024-07-04 16:56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박정현의원 프로필 사진
박정현 국회의원
경찰관과 소방관도 명예퇴직이나 부상 등으로 불가피하게 퇴직하면 국립호국원이나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이 등장했다.

국민과 공공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무원임에도 현행법상 안장 조건이 까다롭거나 불가능해 논란이 많았기 때문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국회의원(대전 대덕구)은 4일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을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수 있고 호국원 안장 자격을 완화한 ‘국립묘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공포돼 시행 중인 국립묘지법은 경찰관과 소방관의 경우 공무집행 중 부상 또는 사망하거나, 30년 이상 근무 후 정년퇴직한 사람에게만 호국원 안장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때문에 경찰관과 소방관이 명예퇴직이나 부상 등으로 불가피하게 퇴직해도 호국원에 안장될 자격이 없는 데다, 군인과 마찬가지로 공공안전을 책임지는 공무원임에도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해 제도 개선 요구가 제기돼 왔다.

개정안에는 소방준감 이상의 소방공무원이나 경무관 이상의 경찰공무원 또는 소방관이나 경찰관으로 30년 이상 재직하다가 사망한 사람에 대해서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되도록 규정을 신설하고, 호국원 안장 자격도 20년 이상 근무한 뒤 퇴직한 사람으로 개정해 자격을 다소 완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박정현 의원은 "안보의 개념이 과거 국방에 한정돼 있었으나, 현재는 재난과 치안을 포괄하는 통합안보로 바뀌고 있다"며 "군인뿐만 아니라 국민의 일상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공무원과 경찰공무원도 현충원과 호국원에 안장될 수 있게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개정안 발의에 앞서 6월 29일 박 의원과 대전 소방공무원 노조 간담회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관련 건의가 있어 검토한 결과 소방관뿐만 아니라 경찰관도 혜택을 받아야 할 필요성 있다고 판단해 개정안에 경찰관을 포함했다

개정안에는 같은 당 장종태(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등 모두 13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추석 기름값 부담 덜었는데, 왜 충청권만 비쌋을까?
  2. 뉴 라이프 웰니스 유성온천!
  3. 학교 당직근무자 열악한 처우 개선 촉구 "명절만이라도 모두가 평등해야"
  4. 대전서부교육청 "전문상담사도 수퍼비전으로 마음 챙겨요"
  5. 경쟁사를 압도하는 제안서 작성법은?
  1. '아~대전부르스·못 잊을 대전의 밤이여' 대중가요 속 이별과 그리움의 대명사
  2.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3.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4. 산에서 함부로 도토리 주우면 안된다
  5.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헤드라인 뉴스


`응급실 뺑뺑이` … 대전 구급대 이송거리·시간 폭증

'응급실 뺑뺑이' … 대전 구급대 이송거리·시간 폭증

최근 의료대란으로 인해 대전 소방본부 구급대의 현장-병원간 이송거리와 시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영등포갑)이 소방청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파업이 시작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대전에서 현장-병원간 이송거리 30km를 초과하는 이송인원은 44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70명에서 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체 이송 인원 대비 비율은 지난해 0.59%에서 올해 1.80%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61명에서 올해 362명으로 그 비율은 2.7배 이상 늘었다. 응급실..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지난해 지방세를 1억원 넘게 안 낸 고액 체납자가 대전에 69명이고, 이들이 안내 총 체납액은 2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은 33명·78억원, 충남은 111명·241억원, 충북은 70명 14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병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지방세 체납액 규모는 ▲2021년 3조 3979억원 ▲2022년 3조 7383억원 ▲2023년 4조 593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체납자 상위 0.6%가 전체 체납액의 49.1%를 차지하는 것으로..

성심당 대전역점 유지되나... 입찰 월 수수료 1억 3300만으로 `뚝`
성심당 대전역점 유지되나... 입찰 월 수수료 1억 3300만으로 '뚝'

매달 4억이 넘는 월세로 논란이 됐던 성심당 대전역점 매장 월 수수료가 기존과 비슷한 1억 원으로 낮아졌다. 이전보다 과하게 높아진 월 수수료 탓에 철수까지 고심하던 성심당은 이번 모집 공고로 대전역점 계약 연장의 길이 열렸다. 18일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최근 대전 역사 2층 맞이방 300㎡ 임대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이전까지 5차 공고를 했으나 모두 유찰되면서 입찰 기준을 변경했다. 월평균 매출액 기준액은 22억 1200만 원으로, 월 수수료는 매출 평균액의 6%인 1억 3300만 원이다. 이는 기존 월 수수료 4억 41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