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파크 앵커건물 조감도. |
4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현재 입주 공간에서 사무실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2004년부터 KAIST 내 나노종합기술원 건물 9층을 사용 중이다. 260평가량 공간엔 직원들의 사무공간을 비롯해 창업기업 보육공간, 회의실, 라운지 등이 마련돼 있다. 한 달에 관리비와 임차비 명목으로 2000만 원가량, 연간 2억 4000만 원 이상을 쓰고 있다.
KAIST와 충남대를 중심으로 학생 창업을 지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게 해당 입지를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그러나 나노종합기술원의 역할과 기능이 커지면서 공간 부족 문제가 생겼고 이전을 요구하게 이르렀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전 공간을 알아봤지만 예산이나 공간 규모 등 현재 상황과 일치하는 곳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시기적으로 2024년 말 완공 예정인 스타트업파크 앵커건물 입주가 새로운 공간으로 부상했다. 대전시도 긍정적 검토를 하는 상황이다.
유성구 궁동과 어은동 인근에 건립되고 있는 스타트업파크 앵커건물은 지하2층·지상 4층 규모로 창업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D-브릿지 등 스타트업파크 사업을 운영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앵커건물에 입주하면 관련 기업 지원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현재 대전시 창업진흥과는 스타트업파크 앵커건물 입주가 타당하다고 보고 내부 작업을 하고 있다. 준공 이전까지 마련 예정인 '스타트업파크 운영계획'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에 대한 부분을 담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해서 진행해야 할 사안"이라며 "필요한 절차나 행정적인 것들을 검토하는 단계며 긍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해당 건물로 입주하기 위해선 행정 절차상 풀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대전시 소유인 스타트업파크 앵커건물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사용하기 위해선 '공유재산법'상 자격이 부합해야 하는데, 필요에 따라 조례 개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센터 내부적으론 어은동과 궁동에 터를 잡고 창업기업을 활성화를 시키는 방향으로 역할을 보고 있다"며 "현재 위치에서 많은 학생 창업이 일어나고 있고 상권 활성화까지 기대하고 있어서 대전창업열린공간(스타트업파크) 앵커기업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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