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미술품 공공 대여' 사업 추진… 지역 미술 활성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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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미술품 공공 대여' 사업 추진… 지역 미술 활성화 나선다

지역 예술인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
지역작가 우선 구매 공공기관 대여
일정 및 주체 등 구체적 일정 미정

  • 승인 2024-07-04 16:58
  • 신문게재 2024-07-05 2면
  • 한은비 기자한은비 기자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청 전경. (사진=대전시)
대전시가 지역 예술인 상생(相生)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술품 공공 대여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지역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넓히고 시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은행 사업 개념을 참고해 구상됐으며, 대전 지역 작가의 작품을 우선적으로 구입해 공공기관 등에 대여할 계획이다. 미술은행은 미술 작품의 구입과 대여, 전시 활동을 통해 국내 미술 시장의 활성화와 미술 문화의 대중화, 문화 향유권 신장을 목적으로 2005년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처음 도입됐다.

시는 이 같은 내용에 취지를 이어받아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지역 예술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확한 시기 및 주체 등 구체적 일정은 미정이지만, 시는 지역 작가 작품을 구입해 공공기관 등 작품을 대여할 계획이다.

고가의 작품을 구입하긴 보단 많은 작가들의 기회 제공을 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작품을 구입할 계획으로 가닥을 잡았다.

작품 분야는 한국화·서양화· 조각·공예 작품 등의 수요 조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한다. 대여 비용은 월 작품가의 0.5%로 책정된다.

작품 대여를 통해 지역 작가들은 안정적인 창작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더불어 공공기관 대여를 함으로써 환경조성과 디스플레이 역할을 더한다.

시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널리 알려지면 작가들의 인지도와 작품의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성과에 따라 기관 확대를 하고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술품 공공 대여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활성화 및 시민들의 문화 생활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대여를 한 공공기관의 평가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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