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명수 전 의원 페이스북 |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출신으로 이 부처 업무 소임을 맡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춘 데다 고위직 인사에서 충청 홀대 현상을 불식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고위당정협의 등을 거쳐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키로 했다.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사회부총리 변경 등 부처 간 기능 조정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 법률안을 이달 안에 발의할 예정이다.
인구부 초대 수장이 과연 누구로 결정될는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일각에선 초대 인구부 장관으로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체험했고 현 정부의 남초 현상을 의식해 여성을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최근까지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후보로 검토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 충남 아산이 고향인 이 전 의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의원이 가진 인구정책 분야의 전문성 때문이다.
그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국무조정실,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국회에 입성 4선 의원을 지냈다. 특히 20대 국회 후반기에는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책 특별위원회, 21대 국회에서도 '저출생.인구절벽대응 국회포럼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인구부는 향후 보건복지부의 인구정책 및 기획재정부 인구 관련 중장기 발전전략을 이관받아 '인구정책 및 중장기 전략'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초대 수장으로 이 의원 적임자론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 의원 카드는 정치권 일각에서 여전히 지적되는 충청홀대론을 불식시키는 데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여 동안 부총리 이상 고위직 인사에서 충청권 출신이 임명된 적은 전무하다.
실제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북 전주 출신이다. 기재부 장관을 겸하는 경제부총리로는 대구가 고향인 추경호 의원을 거쳐 지금은 서울 출신 최상목 장관이 맡고 있다.
교육부 장관을 병행하는 사회부총리 역시 각각 부산(박순애), 대구(이주호) 출신 인사가 맡아왔다.
여기에 4·10 총선을 앞두고 선당후사 정신으로 희생한 이 전 의원에 대한 평가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는 총선을 한 달 여 앞둔 지난 2월말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생각하며 저는 대의멸친(大義滅親)의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힘은 이 전 의원 지역구인 충남 아산갑에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을 공천했지만, 복기왕 의원을 내세운 민주당에 패한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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