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옥정호 주변 폐기물 야적 관리 감독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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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옥정호 주변 폐기물 야적 관리 감독 부재

생활·유해물질·건설폐기물 수백 톤 상당

  • 승인 2024-07-04 13:58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중도주재깆
지난 3일 임실군 운종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에서 발견된 쓰레기들./이창식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군수 심민) 에코누리캠퍼스(운종지구 도시개발사업)공사 과정에서 나온 수백 톤의 건설폐기물(폐콘크리트,임목폐기물)이 식수원인 옥정호 주변에 1년 넘게 무단 투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환경오염은 물론 식수원 훼손까지 우려되고 있지만 임실군 담당부서가 이를 방치하고 있어 관리감독 부재라는 지적이 일고있다.

지난 3일 본보 취재진이 현장을 방문한 결과 수백 톤의 건설폐기물과생활폐기물이 야적장도 아닌 곳에 방치돼 있었다. 폐기물 야적장 설치 시 지자체 승인을 받아 건설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하지만 수자원공사가 이를 무시한 채 무단으로 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콘크리트는 매립한 것처럼 여기저기 모여 있었고 임목폐기물도 오랜 시간 동안 야적돼 풀이 무성해서 폐기물들이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제보자 이 모 씨는 "식수원구역이지만 건물을 철거하고 남은 폐콘크리트와 생활쓰레기등이 엄청나게 쌓여있어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침출수 잔류물이 강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식수 안전성을 누가 보장할 것이냐"며 눈살을 찌푸렸다.

또 다른 주민 박 모 씨는 "생활폐기물뿐만 아니라 유해물질폐기물까지 현장에 무더기로 방치하고 있다. 현장지도를 한 번도 나오지 않는 담당공무원들이 더 큰 문제"라면서 임실군 행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임실군 환경과 팀장은 "임시야적장 표지판을 지금 당장 세울 것"이라며 "수자원공사가 버린 것이고 장소는 우리가 지정해 준 것이다. 야적된지 얼마 되지 않아 문제없지 않은가. 내일 당장 치우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옥정호힐링과 담당자는 "시공사에 연락해 건설폐기물을 당장이라도 치우도록 지시하고 환경과에 전달해 위법사항이 있으면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임실=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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