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열린 장학사의 사망 사건과 관련 진실 규명 집회 현장./부산교육청 제공 |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부산교총)와 대한민국교원조합 부산지부는 3일 오후 부산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육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신뢰와 소통을 힘주어 말하면서 한쪽으로는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위해 입에 담기도 어려운 민원 폭탄으로 교육 동지를 사지로 밀어놓은 사건 때문에 우리는 모두 이 자리에 모였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교육공동체 회복 대토론회가 한참 진행되던 6월 27일,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던 때에 벌어진 일이라 더욱 황망하고 비통하다"며 성토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요구만을 위해 절차도 시스템도 무시한 행태는 어떤 구실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악성 민원들을 질타했다.
이어 "잔인하고도 집요한 민원이 빚은 참사 앞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임을 다짐하고 다짐하게 된다"면서 "이러한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 동료로서 교육공동체의 한 주체로서 명백한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한편 올해로 교직 24년 차인 A 장학사는 B중학교의 내부형 교장 공모제 업무를 담당하며 잦은 민원에 시달려오던 중 7월 27일 경남 밀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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