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버킷리스트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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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버킷리스트를 돌아보며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4-07-04 15:10
  • 신문게재 2024-07-05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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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책상 위에 놓여 있는 100세까지의 버킷리스트를 봅니다. 30개의 버킷리스트는 가족, 일, 재산, 건강, 취미, 여행, 가장 마지막에 죽음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하고 싶고 의미 있는 내용입니다. 처음 버킷리스트를 만들 때는 100개였는데, 어느 순간 50개로 숫자를 줄였습니다. 이것도 시도만 좋았지 잃어버린 목표가 되어버렸습니다.

2년 전, 멘토링을 하며 다시 30개 버킷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매년 책 한 권 출판하기를 제외하고 실천하고 있는 것이 없습니다. 아내와의 테마 여행과 1년 타지에서 살기가 있습니다.

그냥 하면 되는데, 안되네요. 마지막 꿈은 고맙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멋진 식사 후 이별하는 것입니다. 책상 위에 놓여 있지만, 너무나 오랜만에 바라보며 3가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 절박하지 않으면 꿈과 목표는 미루어지며 의미를 상실하네요. 재산 모으기, 봉사 활동하기, 기타 배우기, 여행하기 등은 시급하지 않기에 매일매일의 우선순위에서 항상 제외됩니다. 중요하다면, 현실의 일을 뛰어넘는 간절함이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둘,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이는가 봅니다. 책상 위에 있기에, 매일 볼 수밖에 없는데, 오랜 기간 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싶은 마음만 있고 실천이 없으면 꿈은 상상이 되고 맙니다. 성취감은 꿈과 목표 실천의 결과입니다. 셋, 30가지 버킷리스트를 왜 만들었나 생각해 봅니다. 더 나은 삶을 원해서? 자기만족? 성취의 기쁨? 가만 생각하니 살아 있는 것에 대한 마음의 안정이었습니다. 뭔가 할 일이 있으면, 살아 있다고 느껴지며 기쁩니다. 버킷리스트도 자신의 안정을 위한 수단 아닐까요?



책상 위, 30개 버킷리스트가 적힌 종이를 떼어냅니다. 무엇에 묶여 있기보다는 조금은 좋아하며 하고 싶은 일을 즐겨보면 어떨까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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