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은 최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초록의 싱그러운 정취를 즐기기 위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탐방객들이 다양한 종류의 수국을 감상하는 모습. |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은 최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초록의 싱그러운 정취를 즐기기 위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수목원 곳곳에는 여름을 맞아 시원하고 풍성한 녹색 풍경이 펼쳐졌다. 슈마드참나무 등 대형 수목이 밀집한 우드랜드에서는 무성한 수풀에 더해 푸른 잎들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가 오감을 자극한다.
나뭇가지가 마치 커튼처럼 처지는 독특한 수형이 매력적인 나무 닛사 아래에는 거울 포토존이 자리해 탐방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특히, 수목원 연못 주위로는 수국, 원추리 등 대표적인 여름꽃들이 만개했으며, 수목원에는 수국 264 분류군, 원추리 257 분류군 등 다양한 품종을 보유하고 있다.
흰색의 풍성한 다발을 자랑하는 미국수국 ‘애나벨’, 오묘한 푸른 빛이 인상적인 수국 ‘시로’ 등은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노란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상의 원추리와 마치 구름 같은 꽃송이를 피워낸 분홍빛의 미국 안개나무도 제철을 맞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은 바다와 맞닿아있는 유일한 수목원으로 곳곳에 천리포 해변이 보이는 산책로와 그늘 쉼터가 있어 시원한 여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 수목원 내 숙박시설인 가든스테이가 있어 수목원의 고요한 정취도 한껏 느낄 수 있다. 가든스테이 예약은 천리포수목원 홈페이지(www.chollipo.org)에서 가능하다.
김건호 원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내륙보다 시원한 바닷가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에서 힐링 나들이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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