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이 시작된 2007년부터 18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지원 규모는 11억 4000만원으로 수도권 대학 중 최상위권에 이른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대입 전형과 고교 교육과정 연계를 강화해 수험생 부담을 완화하고, 전형 운영의 공정성·책무성을 높이는 게 목표다. 대학 입시에 대한 교육 수요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교육부가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2022~2023년 사업 운영 결과가 담긴 2024년 단계평가 보고서와 2025·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등의 제출자료를 기반으로 ▲대입 공정성 및 책무성 ▲수험생 부담 완화 ▲학생 선발 기능 강화 및 전문성 제고 ▲고교교육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국 92개 대학에 총 578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인하대는 시도교육청, 고교 현장 전문가와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교학점제, 2028 대입제도 개편 등 고교교육 변화에 따른 대입 전형을 설계할 계획이다. 고교학점제 관련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이 어려운 학교를 위해 대학의 교육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고교생 대상 전공 멘토링, 학부모 아카데미뿐 아니라 대입지도 역량 강화 교사 연수, 진로진학 워크숍 등을 교육청 협력 프로그램으로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교육 정보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한 인하미래인재학교 프로그램도 매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인하대는 지역별 교육정보 격차에 따른 대입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훈 인하대 입학처장은 "고교교육 변화에 맞는 대입 전형을 설계·운영하고, 고교학점제 지원 프로그램과 교육청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노력의 결과를 교육부가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대학 입학전형 운영과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으로 고교교육과 대입 전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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