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전경 |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적합한 맞춤형 지원으로 기초·기본 학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돕는 충남온학력 운영에 대해 알아본다.<편집자주>
▲기초학력 넘어 기본학력까지 '충남온학력'=충남교육청은 올해 1월 '충남온학력(기초·기본)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 책임교육 실현을 위한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남온학력은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학력 책임교육을 실현해 학생의 기초학력을 넘어 기본학력까지 보장하도록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정밀한 진단과 이력관리, 충남온학력 학습지원망 지원, 유기적 맞춤 지원체제 구축, 책임지도 전문성 신장을 충남온학력 추진 전략으로 설정하고, 모든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돕고 있다.
우선, 정밀한 진단과 이력 관리를 위해 기초학력 진단검사,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및 온채움 기초학력지원시스템 활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초3~고2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검사엔 도내 모든 학교가 참가했으며, 초3·중1 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난독(증) 척도 검사를 했다. 이를 통해 학습자의 정확한 수준을 파악하고,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활용한 진단검사 및 향상도 검사로 체계적인 진단 및 보정계획을 수립했다. 2023년 8월 구축한 온채움 기초학력 지원시스템은 기초 학력 뿐 아니라 정서·행동 등 학습부진 유형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어 학생의 학습지원 보정 및 성장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난독증·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위한 업무협약.[사진=충남교육청 제공] |
발달단계에 따른 디지털 기초 소양 및 사용능력 함양을 위해 정보교육을 34시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 특성을 고려한 협력수업으로 수업 내 책임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온채움선생님 운영을 지원하는데, 올해는 도내 학교에서 487명의 온채움 선생님을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 온채움 선생님은 정규 수업 시간에 학습지원대상학생이 교과 수업 내용을 따라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움 인력으로 담임(교과)교사와 함께 협력수업, 한글교육 및 기초 문해력·수리력, 교과학습의 보충 지도 등을 통해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지원하고 있다.
기초학력 지원교사 배움자리 |
심리정서 및 행동발달, 경계선 지능학생 등 전문적 지원이 필요한 학습지원대상학생 종합 학습코칭 지원을 위해 학습종합클리닉센터 학습코칭단이 학교로 찾아가고 있다. 각 교육지원청별로 학습코칭단 위촉 및 정기 협의회를 개최함으로써 촘촘한 맞춤 학력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교에서 지도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지원대상학생 맞춤 지원을 위해 14개 교육지원청에서는 기초학력 지원교사 35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담임교사의 학습지도 지원과 학생의 심리·정서 발달을 돕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느린학습자에 대한 이해 증진, 기초학력 지원교사의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배움자리를 운영하였다.
또한, 기초학력 보장 이끎학교, 난독(증)·경계선 지능 이끎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 내 기초학력 지도의 책무성을 높이고 있다.
3단계 학교 밖 전문지원을 위해 지역사회 및 전문기관 등과 연계·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비교사 190명과 함께하는 꿈키움교실, 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하는 라온배움교실(180명), 기업과 연계하는 랜선 야학(75명) 등을 운영할 뿐 아니라, 난독(증) 및 경계선지능 전문기관과 연계해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의 진단과 치료를 집중 지원해 교육격차 해소를 도모하고 있다.
한글 문해력 지도 역량강화 프로그램 |
특히 교육청은 책임지도 전문성 신장을 위해 학년단위 책임교육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공감대를 확산하며 우수사례를 일반화하고자 한다. 학교의 모든 교사가 학력 관련 연수를 이수해 전문성을 함양할 뿐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과 성장에 결정적인 시기(초3, 중1학년)를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해 학년단위 책임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카드뉴스, 우수사례집 개발, 성과보고회 운영 등을 통해 학력향상을 통한 행복교육실현의 분위기를 확산·일반화하고자 한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충남온학력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2024년은 모든 학생의 학력 완성을 위한 원년이자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에게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받아 기초·기본 학력을 다지고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교육청은 '우리 아이의 학력이 일상에서 미래까지 바꿀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충남교육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함은 물론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 힘을 모아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지속 정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