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예천동 호수공원 주차장 및 초록광장 조성 사업, '찬반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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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예천동 호수공원 주차장 및 초록광장 조성 사업, '찬반 갈등 고조'

시민단체: "건축 비용으로 도서관과 주차장도 신축 가능, 여론듣고 신중해야"
서산시: "주차 공간 대거 확보, 상권 활성화, 도심 한복판 시민쉼터 조성" 밝혀
'정치적 의도 의심, 주차장은 경제성 보다는 공익적인 부분이 우선돼야' 의견도

  • 승인 2024-07-03 08:5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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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민단체 회원들이 2일 서산시 예천동에 추진 중인 서산 예천지구 호수공원 공영주차장 및 초록광장 설치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서산시가 추진 중인 예천지구 호수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2일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촉구하는 서산시민모임'은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도서관 건립 중단으로 인한 손해와 함께 서산시가 488억 원 규모의 유료 주차장 사업을 강행해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가 의뢰한 타당성 용역이 부실하게 진행됐으며, 실제로 호수공원 주변에는 충분한 주차 공간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전문기관의 타당성 용역 결과는 잘못됐다"며 "호수공원 인근 주차 면수는 총 820면으로, 주차장이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불법 주차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의 비용편익 비율(B·C)이 0.138로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앙도서관 주차장 부지에 주차장 한 층만 더 만들어도 450대 넘게 주차할 수 있다"며 "현재 추진 중인 공영주차장 건축비용으로 도서관과 주차장을 함께 신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 중단과 허위 타당성 조사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요구하며, 시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서산시는 "법령에 맞춰 주차면수를 확장형, 친환경차량 전용, 장애인 주차구역으로 구성해야 하며, 보행 안전시설 등을 갖추려면 현 주차장에는 최대 330대만 수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은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으며, 교통 체증 완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시는 2026년 3월까지 중앙호수공원 옆에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복층 주차장을 설치해 녹지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시민단체와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사업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 서산시의 예천지구 호수공원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은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추진되어야 한다. 시민단체의 우려와 시의 입장을 균형 있게 고려하여,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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