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지난달 5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서울사무소를 방문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
고창군은 지난달 5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서울사무소에서 고창군 수박 연합회 김연호 대표, 박형남 사무국장과 관련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지리적 표시 등록심의 분과위원회를 마쳤다.
고창 특산물 고창수박./고창군 제공 |
고창군은 국내 대표적인 수박 주산지로 1970년대 대단위 야산 개발지에 재배를 시작해 50년 이상의 재배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현재의 명성을 유지해 오고 있다. 또한 매년 6월이면 선운산도립공원 일원에서 수박 축제를 개최해 전 국민에게 고창 수박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현재 고창군은 2004년 '고창 복분자주', 2007년 '고창 복분자' 이렇게 두 가지 품목이 지리적 표시로 등록돼 있으며 이번 '고창 수박'이 등록 완료되면 고창 땅콩, 멜론, 보리 등 고창의 우수한 농특산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리적 표시제는 농산물과 그 가공품의 품질, 특성 등이 본질적으로 그 상품의 원산지로 인해 생겼을 경우, 제품이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하는 제도다. 지명에 상표권을 부여해 품질과 개성을 높이는 지리적 표시제도 덕분에 다른 곳에서는 함부로 이름을 붙일 수 없다.
또한 지리적 표시 등록을 위해서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유명해야 하며, 지리적 요인에 의해 차별화된 품질 특성이 증명돼야 하고, 재배단계부터 유통단계까지의 관리기준을 입증해야 등록이 가능할 만큼 까다롭다.
고창수박 |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리적 표시가 등록이 되면 고창 수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 농가 부가가치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상의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전국 제일의 수박 브랜드 명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지리적 표시 등록 인증을 활용해 대형백화점 및 쇼핑몰 연계 고창 수박 명품화·고급화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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