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고창섭 충북대 총장(왼쪽),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양자기술 육성 등 협약 체결을 하고 있다. |
충북도와 충북대학교가 손잡고 미래산업의 혁신적 변화를 선도할 양자기술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2일 충북대에서 충북양자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양자기술 측정장비와 대상물질 공동개발 ▲양자기술 상호협력·공동연구 ▲양자기술 정보공유·학술교류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과인적교류 등이다.
업무협약 후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지역 양자기술 육성과 인력양성 방안 등을 공동 발표했다.
도는 우선 충북양자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국책사업 기획과 출연연 공모사업 발굴 유치, 양자 물질·소자 원천기술 연구개발, 지역전략산업 연계 산업화 촉진,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등 양자기술 육성을 중점 추진한다.
또 최근 선정된 과기정통부 인력양성 사업(대학ICT 연구센터)을 통해 양자 기초·응용분야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정부 출연연·도내 기업과의 공동연구, 스타트업·양자솔루션 기업 지원을 확대해 지역 양자산업을 선도할 우수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충북은 이 사업 양자분야에 비수도권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수행기관인 충북대는 올해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총 8년간 37억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 받는다.
특히 국내 지자체 최초로 양자컴퓨터를 도입해 양자기술 이론·실습 통합교육과 초·중·고 현장체험학습, 기업 양자전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양자기술 이해와 활용 중심의 교육환경을 조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충북양자연구센터는 충북대 내에 사무실 및 연구실을 열고, 충북대는 앞으로 ICT연구센터를 통해 양자기술을 가진 우수한 연구자를 양성하고, 더불어 도내 대학 간 실습연계과정, 기업체 재직자 교육, 특성화고 대상 맞춤형 특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충북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국가연구원 유치의 당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양자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미래성장의 혁신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충북대와 충북도는 이번 충북양자연구센터 설립으로 충북양자연구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충북대·충북도는 서로 협력과 공동연구를 통해서 국내 양자연구의 메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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