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시설관리공단 이전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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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시설관리공단 이전추진

김제선 청장 소진공 이전 후속대책으로 "李시장에 요청"
李, 산하기관 원도심行 필요성 제기도…이전논의 탄력?
이전 형태, 시기, 예산 등은 과제로 市 "결정된 것 없어"

  • 승인 2024-07-02 17:26
  • 신문게재 2024-07-03 1면
  • 한은비 기자한은비 기자
대전 중구청사 사진(2024.4.) (2)
대전 중구청사 전경. (사진=대전 중구)
대전 중구가 유성구로 이전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체기관으로 대전시 산하 기관인 일자리경제진흥원과 시설관리공단 이전을 추진한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2일 중도일보와 만나 "이장우 시장에게 이같이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벤치기업부 소속 투자 금융, 투자, 물류 유통 자회사 역시 중구 이전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정부 소속 기관 이전은 관계부처 검토와 국회 동의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현재로선 대전시 산하 기관 이전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중구는 최근 관내 있던 중기부 소관 기관인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KB국민은행 건물로 지난달 23일 이전을 완료한 데 따른 후폭풍에 아직도 시달리고 있다.

대규모 직원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지역 상권 위축 우려는 물론 공공기관 엑소더스에 따른 공동화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왔다.

김 청장이 소진공 사태 이후 후속대책 마련에 구정 역량을 모아왔던 것이 바로 이같은 우려를 씻기 위함인데 최근 일자리경제진흥원 등 이전 추진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일자리경제진흥원과 시설관리공단은 현재 모두 유성구에 있는 데 일각에서 이전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일자리경제진흥원은 기관 특성 상 기업 등과 협업이 필요한 데 현재 위치가 유성구 외곽에 자리 잡고 있어 '외딴 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시설관리공단은 하수처리장 이전 계획과 맞물려 새 둥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소진공 사태 전후 내부 회의 등에서 "일자리경제진흥원 등의 원도심 이전이 필요하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또 소진공 이전 사태 때 중구 잔류를 주장하면서 그 이유로 원도심 위축 우려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런 이 시장의 스탠스를 볼 때 김 청장 요청에 따라 대전시와 중구, 해당 기관 간 논의가 일단 개문발차(開門發車) 되면 중구행(行)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해당 기관이 원도심 기존 건물에 입주할지 아니면 독립된 사옥을 건립해 옮길지 등의 문제와 이전 시기, 관련 예산 확보 등의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 관계자는 "일자리경제진흥원 등 이전과 관련해서 현재로서 정해진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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