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치도는 만석동 해안에서 4.8㎞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영종도와 이웃하고 있는 섬이다. 현재 물치도는 행정구역 상 인천시 동구 만석동에 속해있다.
김광호 의원에 따르면 "오랜 역사 속에서 물치도는 영종도의 부속 도서로 인식되어 왔다. 조선시대 '대동지지'에도 '영종포진(영종도)은 물치도, 용유도, 무의도, 월미도, 신불도, 삼목도 등 7개 섬을 관할했다고 기록되어 있어, 오래전부터 물치도가 영종도의 부속 도서였음을 명확히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천군 영종면 운남리 작약도였던 물치도는 1962년 '시·군 관할 구역 변경 및 면의 폐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천시 만석동에 편입되었고, 1968년 인천시 구제 실시에 따라 인천시 동구 만석동으로 개칭되었다"라며 "이는 영종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조차 없이 행정적 편의만을 위해 이루어진 행정개편으로 절차적 하자가 있으며, 지리적 접근성, 관광 활성화,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 측면을 고려하지 못한 잘못된 결정이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2026년 7월에 있을 영종구 제물포구 행정구역 개편 시 영종구로의 편입이 반드시 필요하고 물치도를 영종구에 편입할 경우, 엄청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첫째, 물치도는 현재 영종도와 단 600여m 거리에 위치해 영종구로의 편입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 행정 서비스의 효율 제고와 둘째, 물치도는 1960~1970년대까지만 해도 연간 25만여 명이 찾는 수도권 대표 휴향지로 물치도가 영종구로 편입된다면, 영종도와 동일 행정권하에 물치도가 지닌 관광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물치도가 영종도와 인접하고 있어 흔들다리, 짚라인, 케이블카 등을 통한 관광 자원의 연계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셋째, 영종도는 국제공항과 자유무역지역을 보유하고 경제적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물치도가 영종구로 편입될 경우, 국토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함께 공공의 이익과 가치를 극대화하여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행정구역 개편을 앞둔 지금 물치도의 영종구 편입은 단순한 행정구역 변경이 아닌, 영종도와 물치도의 상생 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는 역사적 정당성, 지리적 접근성,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 관광 활성화, 지역 경제 발전 등 여러 측면에서 합리적이며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물치도가 영종구로 편입된다면 통합된 행정 체계 아래, 두 섬의 역사, 문화,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인천시, 그리고 중구청은 행정구역 개편 시 물치도가 영종구에 편입되어 영종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며 5분 발언을 마쳤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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