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치매 어르신 맞춤형 서비스 운영

하남시, 치매환자 실종예방 '치매 친화택시' 운영 협약체결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고령자 실종사건을 조기에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할 '치매 친화 택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1일 시 보건소는 6월 28일 하남경찰서, 신장 택시와 협약을 맺고 치매 어르신의 안전을 위한 '치매 친화 택시' 운영에 들어갔다.

'치매 친화 택시'는 치매 파트너로 등록된 택시기사가 치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고령자 및 치매 어르신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택시이며, 고령자 실종사건이 발생하면 실종자 조기 발견을 위한 감시자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장 택시 직원을 대상으로 치매 파트너 교육을 진행하고, 치매 관리사업 홍보물을 제공해 치매 어르신을 최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남시보건소-하남경찰서-치매 안심 택시' 3개 기관이 고령자 실종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하남경찰서는 고령자 실종사건이 발생하면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실종자의 사진과 인적사항을 보건소에 전달하면 보건소는 실종자의 인적사항을 받아 치매환자로 등록됐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치매 친화 택시 기사들에게 실종자의 사진 등이 담긴 정보를 전달한다.

이영준 신장택시 대표는 "치매 환자와 고령자를 위한 정책에 참여해 앞으로도 '하남시민의 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한주 하남경찰서장은 "치매환자와 고령자 실종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공조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고 밝혔다.

박강용 보건소장은 "치매환자가 요양원 등 보호시설로 입소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배회와 실종이다. 치매 친화 택시가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이인국 기자 ku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