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4시부터 부산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장학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1위 시위를 하고 있는 부산교육단체총연합회./부산교총 제공 |
부산시교육청 중등 교장공모제 업무를 담당하는 장학사 A(48·여) 씨가 6월 27일 밀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부산교총과 대한교조는 "지난달 27일에 발생한 너무나도 슬픈 일에 지금, 교육 가족 모두는 망연자실 넋을 잃고 말았다"며 13만 회원은 물론 전국의 선생님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했다.
장학사는 교육 당국 최전선의 교직원이란 이름으로 불리지만 누구보다 교육 현장의 곁에서 때로는 교사와, 때로는 학생과, 때로는 학부모와 함께 교육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그리고 망가진 교육 현장의 회복을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숨은 공로자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보도한 기사(뉴스)들에 따르면 내부형 교장공모 학교 미지정에 불만을 품고 약 한 달여 기간 동안 36차례 집중적인 민원을 접수했다고 한다. 미지정 결정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지속적으로 발송했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한 달 동안 장학사의 사무실 내선전화와 지방교육행재정 통합시스템(K-에듀파인)에 집요한 연락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개인 휴대폰을 통해서도 수 차례 항의 전화가 이어졌다고 한다.
부산교총과 대한교조는 "반복될 비극을 막기 위해 진실규명이 최선이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고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분명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부산교총과 대한교조는 1일 오후부터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3일에는 시교육청 앞에서 공동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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