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흥보마누라 이혼소송 사건' 7월 5~6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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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흥보마누라 이혼소송 사건' 7월 5~6일 공연

  • 승인 2024-07-02 15:40
  • 염정애 기자염정애 기자
왜 이혼소송을 제기했나
고양문화재단, <흥보마누라 이혼소송 사건> 선보여
고양문화재단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4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선정작인 창작집단 싸목싸목의 법정 창극 드라마 '흥보마누라 이혼소송 사건'을 7월 5일과 6일 양일간 1회씩, 고양아람누리에서 선보인다. 또한 포항문화재단과 창작집단 싸목싸목이 함께 주관하여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8월 9일과 10일, 하루 1회 공연으로 선보인다. '흥보 마누라 이혼소송 사건'은 대중들에게 익숙한 판소리 '흥보가'를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극 법정 드라마'이다.

2023년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 선정작으로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바 있는 '흥보 마누라 이혼소송 사건'은 '착한 남자'의 대명사인 '흥보'와 그 아내의 이야기를 법정이란 장소와 이혼 소송 사건이라는 현대적인 매개체를 통해 누군가의 연인, 아내가 아닌 여성을 독립적인 주체로써 표현해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작품은 '흥보가'라는 전통성과 해학성이 짙은 소재로 과거 조선에는 있을 수 없었던 '이혼 소송 사건'이라는 현대적 소재를 결합하여 관객들이 전통이라는 장르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결고리를 제공한다.

'흥보 마누라 이혼소송 사건'은 지난 20여 년간 소리꾼이자 판소리 극작가로 활동을 펼쳐온 소리꾼 최용석이 작, 연출을 맡았다. 최용석은 '판소리공장 바닥소리'를 창단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방탄 철가방', '달문, 한없이 좋은 사람' 등 다채로운 장르를 판소리와 결합한 형태의 작품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또한, 창극 '메디아', '오프레전' 등 음악을 통해 이 시대 창극의 또 다른 길을 제시하며,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 오페라 <아랑>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황호준이 작곡으로 참여한다.



'흥보 마누라' 역에 소리꾼 김율희가 출연하며 동시에 메인 작창가로 나선다. 양반의 체면만 세우며 가부장적인 면모로 아내를 고생시키는 '흥보' 역에 한진수, 흥보의 변론을 돕는 변호사 '황변' 역에는 전태원이 캐스팅됐다. 재판을 주관하는 '판관'과 '놀부' 역에 이재현, '법정 경찰·놀보 마누라·제비 반비' 역은 김보람이 분한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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