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별 계획노선 |
국토부의 당초 기본계획 수립안을 보면 ▲1안 추진안(국민체육센터 지하 관통, 도로 이설) ▲2안 비교안(국민체육센터부지 지하 관통, 도로 이설 필요, 논산시 취락 지역 우회) ▲3안 예비 타당성 개선안(국민체육센터 우회, 하천이설 및 특수교량 설치)이었다.
시는 지난 1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공람과 설명회를 개최, 현장방문을 마치고 주민의견서(447명) 및 검토의견 공문을 3안으로 하는 골자로 국토부에 발송했다.
국토부 회신에서 호남선 고속화 건설사업 노선 대안에 대해 1구간(가수원~계룡) 두마면 왕대리~두계리 구간은 왕대2리 윗말마을 단절 및 두계1리 국민체육센터부지 관통으로 대안 3안(예비 타당성 개선안), 2구간(계룡~논산) 중 엄사면 향한리~도곡리 구간은 엄사면 도곡리 장자동마을 소음 진동 등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대안 1안으로 노선안을 선정 요청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예타 노선(대안 3안)은 두계천 및 국도대체우회도로 입체교체 시설 통과로 인한 하천 이설 및 특수교 반영에 따른 문제로 대안 1안으로 검토 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왔으며, 국토부가 계룡시와 주민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노선을 정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다.
한편, 계룡시민들은 호남선 고속화 사업 피해대책위원회를 6월 18일에 구성, 예비타당성 조사안(대안 3안)으로 시와 국토부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피해대책위원회와 시민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국토부가 제시한 1~3안중 예타 검토가 이미 끝난 3안을 요구한다▲본사업으로 발생할 시민 피해에 대한 시의 대책과 입장은 무엇인가▲본사업에 의한 자연환경 훼손과 생태계 파과 예상 정도는 어느 수준이며 대책은 무엇인가 ▲무산된 3차 공청회를 개최하라 ▲만일 국토부가 1안 추진을 강행할 경우 이를 막기 위해 대책위는 대전 소재 환경단체와 연대해 투쟁할 것이다.
시 관계자는 "국회의원과 정치권에 시민 의견을 담아 전달 소통하겠다"며 "주민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호남선 고속화 건설사업은 계룡시 주요 역점사업이거나 시민숙원사업도 아니다. 이번 사업으로 막대한 시민 피해가 예상되고, 도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연환경 훼손과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국토부가 사업의 개요를 시민에게 미리 알려 이해를 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민과 의회 관계기관이 정치권과 협조하여, 지금까지 해온 국토부 1안을 전면 수정하지 않으면 대책위는 대전환경운동본부와 연대하여 사업중단 투쟁을 연계하여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그간 노선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응우 시장은 국토교통부장관과 면담 등을 통해 제3안의 선정 당위성을 설명·건의했고 실무부서와 충남도도 국토부 관련부서를 방문 설명하는 등의 노력을 했는데도 답보상태다. 다시한번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정치권, 국토교통부에 시민의 의견을 담아 전달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계룡시의 노력에도 예산문제로 노선을 변경하려는 국토부가 환경을 파괴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책위가 강경 노선을 예고하고 있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계룡=고영준 기자 koco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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