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복도시 전경. 비알티 중심도로가 한복판을 지나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7월 2일 오전 10시 보람동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5대 전략과 실행 계획을 설명했다.
'창조와 도전의 미래 전략수도, 세종이 미래다' 비전의 초점은 미래 행정수도와 한글 문화수도, 박물관 도시, 정원관광 선도도시, 최첨단 스마트시티 조성 등 5대 전략 추진에 있다.
행정수도 로드맵은 2024년을 중요한 분기점으로 두고 마련했다.
여·야 정치권에선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담론을 놓고 물밑 경쟁을 시작했고, 이는 곧 결성될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위원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여·야 의원 등이 참여하면서, 의사당 규모와 입찰 방식, 총사업비, 완공시기 등을 논의한다.
현재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안은 11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국회 도서관 등을 포함한 분원 성격으로 검토되고 있고, 예상 완공 시기는 2030년 전·후다.
이 과정에서 충청권을 넘어 전국적인 접근성 강화를 위한 교통체계 정비도 이뤄질 전망이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는 2025년경 민자 적격성 검토 결과를 따라 2032년 전·후까지 완공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자체 용역 결과 1.06의 비용편익비를 기록한 KTX 세종역도 시기와 입지의 문제일 뿐, 어떤 식으로든 가시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행정수도론은 올 하반기 발의될 세종시특별법 전부 개정안(150여 개 조문)으로 뒷받침한다. 당장의 개헌은 난제인 만큼, 세종시특별법과 행복도시건설특별법에 수도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대응안을 마련했다.
최민호 시장이 7월 2일 보람동 시청에서 민선 4기 반환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이희택 기자. |
한글 문화수도는 올해 문화도시 지정을 거쳐 하반기 예비 사업으로 실행한다. 거점은 2025년 국가사업 반영을 준비 중인 국립한글문화단지로 삼고, 단계적 국비 확보 및 민자 유치 노력을 병행한다. 서울 소재 국립국어원과 세종학당재단 등 관계기관 유치도 한다. 한글 행사의 세종시 개최 정례화 등 기반 조성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박물관 도시의 미래는 2030년까지 긴 호흡으로 그린다. 2024년 국립어린이박물관에 이어 2026년 국립도시건축박물관 및 향토유물박물관, 세종시립미술관(1호), 2027년 국립디자인박물관과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 2028년 국가기록박물관, 2030년 국립민속박물관 등의 진용을 토대로 한다. 이를 통해 국내 최대 박물관 및 문화유산 도시를 지향하고, 중앙공원을 주무대로 한 낙화 축제의 세계화와 2028년 장욱진 생가 기념관 및 미술관 건립, 내판역 거점시설 3개소 확보(2026년)도 추진한다.
2026년 수치로 보는 세종시.사진=세종시 제공. |
더불어 금강 세종보 정상화와 수상레저 등 수변 친수시설 도입, 정부세종2컨벤션센터 및 5성급 호텔 유치, 대관람차 등의 관광시설 도입 등의 과제와 시너지 효과를 유도한다.
최첨단 스마트시티는 2027년까지 합강동(5-1생활권) 국가 시범도시를 모델로 삼고, 미래 모빌리티와 UAM(도심 항공 교통), 드론, 로봇, AI, 바이오 산업 육성과 연계한다. 2026년 양자 거점인 퀸텀 빌리지 조성을 통해 혁신 산업을 육성하고, 2028년을 목표로 한 중부권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 2030년 충청권 가속기 클러스터 구축 흐름을 만든다.
큰 틀의 미래 5대 전략과 함께 시민 편익과 직결된 핵심 과제도 이행한다.
▲2024년 7월 이응버스(DRT) 전 생활권 확대에 이어 9월 이응패스 전격 도입 ▲자전거 이용률 전국 1위 달성, 2024년 말까지 506대로 증차, 통합 콜택시 기능 고도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8.1~8.12 성공 개최 ▲2025년 국공립 어린이집 156개로 확충, ▲2027년 남부권 장애인 자립생활 거점 조성 ▲2028년 신도심 내 제2보건소 건립 등으로 요약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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