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세도농협 '농촌왕진버스' 출발

  • 전국
  • 부여군

농촌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세도농협 '농촌왕진버스' 출발

고령 농업인 200여 명 건강 살펴...

  • 승인 2024-07-02 10:42
  • 수정 2024-07-02 13:30
  • 신문게재 2024-07-03 13면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KakaoTalk_20240701_222842319_02
대전한방병원 한 의료진이 농민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세도농업협동조합(조합장 조남엽)은 2일 세도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고령 농업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농촌왕진버스를 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고령 농업인들에게 의료진료, 구강검진, 검안 및 돋보기 지원 등의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의료봉사단 20여 명이 참여해 한방진료를 실시했다. 봉사단은 침치료와 약 처방 등 개인별 맞춤 진료를 제공해 농업인들의 건강을 돌봤다. 또한, 아이오바이오는 주민들에게 구강 검사를 시행하고 올바른 구강 관리 방법을 교육했다. EYEDEAR 안경원은 시력 측정을 통해 돋보기를 지원해 농업인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러한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는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KakaoTalk_20240701_222842319_01
세도농협 조남엽 조합장과 백남성 본부장, 류경환 지부장이 건강검진을 하고 있는 조합원을 살피고 있다.
농촌왕진버스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병의원이나 약국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세도농협 본점을 시작으로, 7월 4일에는 임천지역(세도농협 임천지점 2층)에서, 7월 11일에는 양화지역(양화면 금강나루센터 1층)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의 '농업인행복버스' 사업에 지자체가 참여하면서 '농촌왕진버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업 예산과 대상자가 확대되면서 서비스를 받는 농촌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엽 조합장은 "농번기에 바쁜 일손으로 인해 지쳐있는 농업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행복한 농촌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인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세도농협의 이번 농촌왕진버스 사업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중요한 한 걸음으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통해 농촌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 석문스마트축산단지 조성 계획, 물 건너갔다
  2. 중구,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시설관리공단 이전추진
  3. 대전교육청, 학교 급식조리원 폐질환 대응책 '미비' 교육부 지침 기다리기만
  4. [대전학교생태전환교육리포트] '도심 곳곳이 배움터' 런던습지센터와 홀랜드파크
  5. 대전 대덕구 로하스 캠핑장 결국 폐쇄… 법적 공방까지 가나
  1. 저지대 농경지 배수장 용량미달 7곳… 일부 교량은 하천설계 미충족
  2. 이장우 대전시장 "국궁진력 자세로 일하자"
  3. 2일 새벽부터 내린 폭우에 대전·세종·충남 20건 비 피해 신고
  4. '항생제 안 드는' 카바페넴 내성 CRE '주의'… 대전서 1년새 38% 증가
  5. "교사 순직 인정 제도 개선해야" 교육계 목소리 잇달아

헤드라인 뉴스


항생제내성균 감염 주의… 대전서 1년새 38% 급증

항생제내성균 감염 주의… 대전서 1년새 38% 급증

대전에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신고가 증가했다. 대전에서 2022년 대비 2023년 내성균 발생 신고가 38% 늘었고, 충남에서도 매달 100여 건씩 신고가 접수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항생제에 저항해 생존하고 증식하는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균종(이하 CRE) 감염증 발생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 CRE는 각종 질병에 항생제 사용이 늘어나면서 항생제 치료의 마지막 대안으로 여겨지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대해서도 내성을 나타내는..

대전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 선출, 갈수록 평행선… 후반기 일정 차질 불가피
대전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 선출, 갈수록 평행선… 후반기 일정 차질 불가피

대전시의회 9대 후반기 원구성 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3일 이어진 2차 투표에서도 의장 선출에 실패해 원구성 과정이 원점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당내 경선에 나선 의장 후보를 중심으로 나뉜 국민의힘 의원단 내부의 입장차가 워낙 크고 서로 간 조율의 여지도 없어 보여 후반기 의사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의회는 3일 제28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 후보로 등록한 김선광 의원(중구2·국민의힘)에 대한 2차 투표를 진행했다. 앞선 6월 26일 본회의에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선 찬성 11표,..

대전시, 양자컴퓨팅 소부장 생태계 육성 주력
대전시, 양자컴퓨팅 소부장 생태계 육성 주력

대전시가 '양자컴퓨팅 소부장 스케일업(Scale-up) 밸리' 육성에 본격 나선다. 대전시는 3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KRISS) 주관으로 KRISS 대전 본원에서 양자컴퓨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위한 '양자컴퓨팅 소부장 스케일업 밸리 협의체'를 출범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KRISS를 비롯해 과학기술연결플랫폼사회적협동조합(POSEP), LG전자, Pasqal, Quandela, MKS, Withwave, SDT, 한국과학기술지주,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국내외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기관 25곳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또 불발…의사일정 차질 불가피 대전시의회 의장 선출 또 불발…의사일정 차질 불가피

  • 긴 접속 대기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100만 명 돌파 긴 접속 대기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100만 명 돌파

  • ‘성추행 의혹 대전시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성추행 의혹 대전시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 대전역에서 만나는 꿈돌이 대전역에서 만나는 꿈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