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재형 산업건설위원장, 김현미 행정복지위원장, 윤지성 교육안전위원장. 사진=시의회 누리집 갈무리. |
시의회(의장 임채성)는 이날 오전 10시 제90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해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선 데 이어, 오후 들어 부위원장단 선임 일정을 이어갔다.
행정복지위원장은 20명 중 14명 찬성표를 얻은 김현미(소담동) 의원에게 돌아갔고, 김영현(반곡·집현동) 부위원장을 비롯한 상병헌(아름동)·여미전(비례)·이순열(어진·도담동)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5명이 대거 포진했다. 국민의힘에선 김충식(조치원읍) 원내대표와 홍나영(비례) 의원이 가세했다.
전반기 의장을 지낸 상병헌·이순열 의원이 나란히 행복위에서 움직이고, 2026년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안은 양당 비례대표 여미전·홍나영 의원이 합류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전반기 날선 발언과 문제제기로 최전방 공격수란 평가를 받은 김현미 의원이 위원장 리더십은 어떻게 발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민주당과 국힘 간 4대 3 구도를 연출했다. 17명 찬성표를 획득한 민주당 김재형(고운동) 의원이 위원장, 국힘 최원석(도담동)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균형을 맞췄다. 국제정원박람회 등 각종 이슈가 많은 상임위인 만큼, 위원장·부위원장의 협치 여부가 관심 가는 대목이다.
위원으론 안신일(장군면·한솔동)·김효숙(나성동) 의원과 김현옥(새롬동) 원내대표, 김광운(조치원읍)·김학서(전동·소정·전의면) 의원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유일하게 국힘 몫이 된 교육안전위원장에는 17표를 얻은 윤지성(연서·연동·연기면·해밀동) 의원이 낙점됐고, 이현정(고운동)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또 유인호(보람동)·박란희(다정동) 의원은 민주당, 김동빈(금남면·대평동) 의원은 국힘을 대표한다.
김현미 위원장은 "중책을 맡겨준 동료 의원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엄중한 시기 큰 책임을 안고, 세종시의 행정과 예산이 공정과 상식에 입각해 올바르게 집행되는지 감시·감독하겠다. 진정성을 다해 시민만 바라보며 섬김의 정치를 할 것"이란 포부를 내비쳤다.
김재형 위원장도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동료 의원들의 신뢰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세종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공동의 현안을 해결해나가며, 지속가능한 발전도 이끌겠다"고 약속했고, 윤지성 위원장은 "중책이 맡겨져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교육의 질 향상과 학생들의 미래에 대비하는 활동을 하겠다. 학부모와 교사, 학생까지 교육 3주체의 의견도 잘 수렴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의회가 과거와 다른 원만한 합의로 진통 없는 원구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7월 2일에는 운영위와 윤리·예결특위 위원장 및 위원 선출 과정을 밟는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2024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상임위 배정안. 사진=시의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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