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캐나다 국외 출장에 대한 성과를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대전시가 우주항공과 바이오, 반도체, 국방 등 4대 전략 사업을 시기 적절하게 잘 선정해 (민선 8기 전반기)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출장 과정에서 양자와 로봇을 추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6대 전략 사업으로 보완 수정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2028년까지 퀀텀 플랫폼 기능을 수행할 '대덕 양자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자기업·대학·출연연의 집적 및 융합을 통한 양자기술 연구개발, 창업, 산업화 지원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국내 양자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로봇산업도 미래가 밝다. 세계 로봇산업 시장 규모가 2030년 1600억 달러, 연평균 20% 성장률이 예상된다. 이 시장은 이번 국외 출장에서 아마존과 지역로봇기업인 트위니의 협략관계를 구축해 줬다.
대전시는 9월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을 준비 중이다. 9월 3일과 4일 이틀간 대전에서 창립식을 가질 예정이다. TSMC가 있는 대만 신주를 비롯해 스페인 말라가, 독일 도르트문트, 캐나다 캘거리,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시애틀 등이 참여하며 캐나다 퀘백이 특별 초청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세계적인 과학기술도시들이 모여 연구와 경제 발전, 대학 간 교류 등 실질적인 교류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원도심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를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냈다. 이 시장은 "전 세계에 6개 밖에 없는 매장으로 관련 내용을 준비해 스타벅스 국내 판권을 가진 신세계와 스타벅스 본사 등과 제안·협의를 할 계획"이라면서 "매입한 부청사 부지 등 성심당 본점 근처에 유치를 해 전국적으로 대전이 많은 주목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몽고메리카운티나 시애틀, 캘거리 등에 인적 교류나 사무소 설치 등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이 시장은 "몽고메리 운티에는 FDA라는 미국 바이오시장을 진출하는데 중요한 기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몽고메리카운티에 대전사무소를 설치하거나, 국장급 파견 근무 등을 통해 대전의 바이오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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