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인터뷰 |
이 시장은 취임 이후 45년 간 용인시 발전에 영향을 미쳤던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와 8년 동안 멈췄던 옛 경찰대 부지 '언남지구 개발사업' 문제를 해결하면서 그동안 답보상태였던 민원을 맑끔이 해결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그러면서 "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 결정이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로 이어졌다"면서, "내년 1~2월 중 보호구역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평택과의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질 처리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처인구 남사읍에 올해 폐교된 남곡분교 자리에 384명의 학생이 다닐 수 있는 반도체 고등학교가 4월 25일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6년 봄에 개교할 예정이고, 해당 학교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노력 중이다. 경기도에서 유일한 반도체 고등학교가 지정 되면 약 5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산업 메가클러스터에 약 622조억원이 투자돼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산업 메가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인 경기 남부 지역 중, 용인에 502조억원이 투자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 3개의 대형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용인은 단일 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며 "지난해 3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 소식에 이어 11월 처인구 이동읍 일대 약 69만평 규모에 1만 60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반도체 특화 신도시 계획을 발표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국도 45호선' 확장공사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특화 신도시를 관통하는 '국도 45호선'의 용인특례시 처인구 남동 대촌교차로에서 안성시 양성면 장서교차로까지 12㎞ 구간을 현재 4차로에서 8차로까지 확장하고, 정부를 설득해 1조 886억의 공사비 국비 지원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 계획이 발표된 것은 국가산업단지 유치가 가져온 영향이다"고 말했다.
또한 8년 동안 표류했던 옛 경찰대 부지 개발과 관련 '언남지구' 민원해결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16년 6600가구 규모로 계획한 옛 경찰대 부지 개발사업은 광역교통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시민의 반대로 8년 동안 표류해왔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를 통해 시의 의견을 전달했고, 세대수를 1200가구 가량 줄여 교통개선 대책을 수립했다"고 설했다.
아울러 "추가 경찰대 부지 내 2만 7000평 정도 부지와 시설을 시가 기부채납 받기로 했다. 이 공간은 시민을 위한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을 만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관내 187곳 학교장과 학부모회장의 간담회에서 나온 민원 해결에 이어 올해도 상반기 중 189곳 교장 선생님과 간담회를 통해 문제를 즉시 해결했다"며 "하반기는 학부모 회장과 만나 학교별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고,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에서 받은 특별교부금 형식의 지원금은 50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이동 약자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각각 70곳의 생활 편의시설에 경사로 설치 지원 ▲70세 이상 홀몸 어르신 가구 대상 잔고장 수리 서비스 ▲경기도 유일 장애인·장애 학생을 위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개소 등을 성과로 꼽았다.
특히 "얼마 전 특수학교의 교장선생님과 학부모 대표님, 일반학교 특수학급 선생님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중학생의 학부모는 유아의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는 공간은 있지만 가족 샤워실이나 탈의실, 화장실 등이 없다 호소하여, 기흥구 동백동에 2026년 3월 준공이 예정된 복지회관과 올해 준공 예정인 흥덕 청소년문화의집 수영장에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샤워실과 탈의실, 화장실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서 지난달 28일 개막한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 유치에서 "이순재 배우가 명예대회장으로 이름을 올렸고, 16개 광역도시에서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연극팀이 '제1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무대에서 경쟁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시장은 "앞으로 임기 중 반도체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인 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세심한 복지정책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