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영환 충북지사가 민선8기 2년을 맞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도정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도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충북의 위상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정원인 충북을 가꿔 나가겠습니다."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영환 충북지사는 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2년의 도정 성과와 후반기 운영 방향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전반기 동안 가장 큰 성과로 '중부내륙특별법'의 제정과 시행을 꼽았다.
도지사 집무실 축소, 의료비 후불제, 도시농부·도시근로자 등 혁신사업이 성공했고, 각종 임신·출산 친화정책으로 전국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60조원을 목표로 하는 투자유치는 2년 만에 51조원을 달성했고, 정부예산도 8조8000억원을 확보하며 충북 경제성장 마중물을 마련했다.
이 밖에 의대정원 전국 최대 증가, 글로컬대학30 충청권 유일 선정 등의 성과가 있었다.
김 지사는 "전반기 많은 성과에도 절차와 규제 등으로 도민 체감이 부족했고, 특히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도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저에게도 잊을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반기 도정을 "충북을 새롭게 만들기 위한 '혁신의 실험실'"이라고 정의한 김 지사는 후반기는 도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도정운영에 방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첫째 '경제를 풍료롭게' 분야에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물론, 자생력을 높이는 정책으로 민생경제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첨단·제조업 중심에서 교육·의료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벤처·창업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두번째 목표인 '문화를 더 가깝게' 분야로는 도립 대표도서관, 충북아트센터 등 대표문화시설을 조속히 조성하고, 도심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하는 등 도민 문화접근성 향상에 나선다.
도청을 중심으로 원도심 활성화도 추진한다. 본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시티파크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방치된 유휴자원을 업사이클링해 지역 랜드마크로 만들고, 체류형 관광을 늘리는 한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완성을 위한 관광명소로 확대해 충북관광인구 1억명을 달성할 방침이다.
세번째 '환경을 가치있게' 분야를 위해서는 친환경자동차 보급, 도시 대기측정망 설치 등 탄소저감 정책을 추진해 미세먼지 농도 20%를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다.
상하수도 보급률을 높여 안정적인 물공급 체계를 갖추고, 잘 보존된 자연경관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마운틴 파크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 '복지를 든든하게' 분야는 결혼·임신·출산·육아 등 전주기에 걸친 꼼꼼한 지원과 빈틈없는 돌봄환경을 조성해 저출생·인구위기 극복에 대응하는 한편, 수요자 중심의 두터운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사각지대 없는 복지를 실현하기로 했다.
거점병원의 시설·장비를 확충하고 취약지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특히 의료비 후불제 대상을 확대하는 등 공공보건의료 환경을 조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다섯 번째 '지역을 살맛나게' 분아로는 지역균형발전과 외국인 유입·정착 지원에 집중한다.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기존에 추진되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충북선 철도 고속화 등이 신속히 완료될수 있도록 하고, 청주공항~김천 일반철도, 동부축 고속도로와 서부축 고속화도로 등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스마트팜 단지, 귀농·귀촌인구 초기 정착지원 등 지속가능한 농촌환경을 조성하며, K-유학생 유치 등 외국인의 유입·정착 역시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여섯 번째 '안전을 견고하게' 분야에서는 지난해 일어난 오송참사 등 재난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예방과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민이 위기사항이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교육을 지속 추진하고, 재난안전 조직·인력 등에 대한 재난안전 전문성 강화 대책도 마련한다.
일곱 번째 '미래를 희망차게' 분야도 추진된다.
지난달 27일 시행된 중부내륙특별법의 실효성 확보 차원에서 개정 작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해 중부내륙지역 발전의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 이차전지, 반도체외에도 양자기술과 같은 신산업을 육성하고, K-바이오스퀘어를 조속히 조성해 충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마련함과 동시에 충북발전을 견인할 미래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이런 비전들이 꿈같은 것일 수 있고 실현에 난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앞으로 도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충북의 위상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2년의 후반기 도정도 도민 여러분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충청북도의 위상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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