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가 환경미화원 공무직원들을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 |
별도의 기념행사 대신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선택한 조 군수는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을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군정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조 군수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됐다.
그는 청소로 하루를 여는 환경미화원 공무직원 20여 명을 만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군청 앞에 커피 부스를 설치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음료를 건네며 군정 발전 노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전에 열린 직원 정례조회에서 조 군수는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는 직원들의 노력과 열정 덕분"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더 큰 음성'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오후에는 소이면 충도1리를 찾아 농업인 마을공동급식에 참여했다.
40여 명의 마을 농업인들과 함께 식사하며 농번기철 인력난과 생활 불편사항, 마을 대소사 등 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들었다.
이 자리에서 조 군수는 농업인들의 크고 작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격의 없는 소통을 나눴다.
이어 대소 대금고등학교를 방문해 3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청소년들이여, 꿈을 가져라'라는 주제로 자신의 학창시절 경험을 공유하며 꿈과 목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음성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조 군수는 대소면 택시업계도 방문해 지역 교통 문제와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또 최근 이전된 버스정류소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주민 불편 사항을 꼼꼼히 살폈다.
조 군수는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다양한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현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을 가지고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 행정을 지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병옥 군수의 이번 행보는 취임 2주년을 맞아 형식적인 행사 대신 실질적인 소통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그는 앞으로도 '찾아가는 음성군 소통사랑방'을 통해 소상공인, 기업체 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을 만나 민생 소통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은 지역 현안을 직접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