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
이번 조사는 대구미래 50년을 위해 시민 의견을 파악해 전략적인 정책 추진을 하기 위함이며, 주요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정운영 전반은 지난해 민선 8기 1주년 조사때 보다 긍정비율이 3.8%p나 높은 60.6%이며, 최근 4회에 걸친 여론조사에서 긍정비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반면, 부정비율은 지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이 상승한 원인으로는 지난 민선 7기 시절 총 6차례 여론조사에서 시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평균 42.3%에 그쳤으나, 민선 8기 출범 후 기득권 카르텔 타파와 쇠락한 대구 재건을 위해 시정 전 분야에 걸친 대구혁신 100+1의 틀을 완성해 대구가 질적으로 확실히 달라진 점에서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둘째, 민선8기 핵심정책에 대한 선호도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과 같은 시민생활과 밀접한 혁신적 정책을 가장 선호했다.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은 지난해 7월 도입돼 버스와 도시철도 전부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으로 전국적으로 정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의 강한 추진력으로 특·광역시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휴일에서 평일로 전환한 것은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불필요한 규제 타파와 대구시민의 쇼핑 편익 증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신천수변공원화 사업과 대구대공원 착공 등 획기적인 시민 여가공간 조성에 대해서도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
또한, 판타지아 대구페스타, K-트로트 페스티벌, 대구마라톤 등 시민들에게 행복감과 즐거움을 주는 문화분야 역시 선호했다.
대구마라톤은 올해 4월 개최돼 역대 최대 인원인 2만8,000여명이 이번 대회를 즐겼으며,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 세계육상연맹 국제공인코스, 역대급 참가인원 등 명실상부 세계 최고 대회로 격상됐으며, 내년 대회는 참가자들의 컨디션, 날씨 등을 고려해 2025년 2월 23일 추진할 계획이다.
셋째, 앞으로 바라는 미래정책에 대해서는 미래 신산업 육성 및 대규모 투자유치, TK신공항 건설이 대구미래 최우선 과제로 선정됐으며, 이 같은 중장기 정책사업은 직접적인 성과를 당장 체감하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경제회복에 대한 열망이 크게 반영돼 최우선 순위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제회복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구시는 민선 8기에 들어 활력을 잃어가던 대구산업에 ABB(AI, 블록체인, 빅데이터)·반도체·로봇·UAM·헬스케어를 5대 주력산업으로 재편하는 산업혁신을 단행했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전폭적인 원스톱 기업지원으로 출범 단 2년 만에 지난 10년간 유치 총액의 2배에 달하는 8조 5,532억 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한편, 앞으로 바라는 미래정책 3위로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선정됐는데, 이것은 대구·경북이 2026년 7월 통합을 목표로 모든 시정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엿볼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년간 오로지 250만 대구시민만 바라보며 대구혁신 100+1을 통해 대구굴기의 핵심틀을 마침내 완성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시민들께서 더 큰 대구와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담대한 도전에 굳건한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광역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6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온라인을 통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