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금산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
27일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골든벨 행사는 충남 금산군이 주최하고 금산교육지원청, 금산경찰서, 금산소방서, 중도일보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150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해 안전 상식 퀴즈를 통해 안전에 대한 의식을 일깨웠으며 안전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을 배웠다.
이번 안전 골든벨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 해소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물놀이 안전, 화재 안전, 대피, 응급처치, 학교 안전, 생활 안전, 재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행사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심완보 금산부군수,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 송영천 금산군의회 의원, 최미경 금산교육지원청 교육과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영돈 사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소리 없이 다가오는 여러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게 하고자 마련된 행사"라며 "안전골든벨이 학생들에게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 생활 실천 다짐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승에 상관없이 즐겁게 퀴즈를 풀며 안전상식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골든벨 행사가 시작되자, 학생들은 사뭇 진지해졌다. 행사 시작 전까지 친구들과 떠들고, 뛰어다니던 개구쟁이의 모습은 온대 간데 없이 진지하게 퀴즈풀이에 임했다.
초반에는 무난하게 진행됐다. 특별히 어려운 문제 없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중반에 가자 절반 이상의 탈락자가 나왔다. 진행자는 어김없이 패자부활전을 열어 학생들 구제에 나섰다.
"가장 막춤을 잘 추는 친구를 부활시킬 겁니다!"라고 말하자,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열정적인 춤사위를 보이며, 진행자에게 날 다시 살리라는 듯 어필했다.
패자부활전으로 대다수 학생이 복귀했고, 이후 다시 진지한 퀴즈 풀이의 시간이 진행됐다.
약 1시간가량의 시간이 지나자, 서서히 퀴즈왕과 골든벨 왕중왕전에 나가게 될 학생들의 윤곽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문제의 난이도는 수직으로 상승했다. 어른들도 쉽게 풀지 못할 고난도 문제가 나오면서, 탈락자가 속출했다.
이후 30분가량이 더 지나자 최후의 3인이 남았다. 추부초 6학년, 5학년, 4학년 학생이 남아 금산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했다.
추부초 5학년과 4학년 학생은 작년 금산 골든벨 1등과 2등이어서 둘의 경쟁은 특히나 치열했다. 작년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퀴즈왕 자리를 두고 경쟁했고, 역대급 명승부를 보였다.
승부의 우열을 가리지 못할 정도가 되자, 문제 모니터를 끄고 아나운서가 제시하는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갈 정도로 치열했다.
하지만 '건물이 무너져 갇혔을 때 구조 요청 방법으로 국제적으로 통일된 구조 요청 신호에 해당하는 것을 기술하시오'라는 문제가 나오자 희비는 엇갈렸고, 정답을 모두 적어낸 작년 준우승자 추부초 4학년 김우찬 학생이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퀴즈왕이 된 김우찬 학생은 "퀴즈왕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며 "충남 왕중왕전에서 나가 꼭 1등을 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이번 금산 어린이 안전골든벨 결과, 추부초 4학년 김우찬 학생이 군수상(퀴즈왕)을, 추부초 5학년 이태윤 최우수상(교육장상), 추부초 6학년 이시우 학생이 최우수상(의장상) 수상했다.
우수상(경찰서장, 소방서장상)은 군산초 4학년 신민석, 추부초 4학년 이효린, 금산초 6학년 박정우, 추부초 3학년 박시우, 중앙초 5학년 전채연, 용문초 6학년 박주하, 중앙초 6학년 김민성 학생이 차지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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