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전경. |
대전교육청이 2023년에 이어 두 번째 청소년 마약예방 교육자료를 자체 개발 후 학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동시에 마약 예방교육을 정규 교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을 위해 컴퓨터 ICT기술을 접목 시킨 자체적인 교육자료 개발에 나선다. 대전교육청 마약 예방교육 담당 부서는 교육자료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 4610만 원 중 최소 3460만 원을 마약 예방교육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전교육청은 교육자료 제작 TF팀을 구성해 협의회를 열고 전문기관과 협력을 통한 마약 예방 교육자료를 제작한다. 해당 자료는 11월까지 각급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그간 2023년 제작한 PPT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이 보는 것에 초점을 맞췄지만 컴퓨터 활용 ICT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하는 자료는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토론하고 퀴즈를 푸는 등 참여활동 위주의 교육을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기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등을 이용해 교육하던 것을 교과과정 연계방안 마련도 계획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하반기 마약예방 심화연수를 통해 교원들의 마약 위험성에 대한 인식제고도 나설 예정이다. 3월 '흡연·마약류·음주 포함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상반기에 교원 대상으로 '학생 마약류 예방교육 심화연수'를 진행했다. 또 관리자, 업무담당자 대상으로 '마약류 및 흡연예방교육 역량강화 심화연수를 실시했다. 하반기에도 2차 연수를 진행하며 추가로 보건교사 대상 마약류 포함 약물오남용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대전교육청은 26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한국마약퇴치본부, 대전시 약사회 등과 함께 대전역 광장에서 불법마약류 퇴치캠페인에 참여한 바 있다. 대전교육청은 9월 중 등굣길 마약 예방 캠페인 등 자체적인 마약 예방 운동도 계획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어떤 예방교육이든 한 번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꾸준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지역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 말했다.
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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