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배제' 올해 수능 11월 14일… N수생 규모 난이도 변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킬러문항 배제' 올해 수능 11월 14일… N수생 규모 난이도 변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도 의대증원 등 변수는 남아
EBS 연계율 50% 수준으로… 8월22일부터 원서 접수
시험실당 인원 24→28명… 코로나19 이전으로 환원

  • 승인 2024-06-30 16:47
  • 신문게재 2024-07-01 4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6767
2025학년도 수능 시험시간 및 영역별 배점·문항 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의과대학 정원을 1509명 늘려 치르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1월 14일 시행된다.

출제 당국이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철저히 배제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의대 증원에 따른 N수생 유입 규모와 시험 난이도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11월 14일 시행되는 '2025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30일 공고했다.

평가원은 2023년 6월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범위에서 적정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수능은 국·영·수 모두 어렵게 출제돼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렸다. 올해는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4567명으로 작년보다 1509명이나 늘어 의대를 노리는 최상위권 재수·반수생 등 N수생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에서 N수생의 유입 규모가 난이도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가 변수"라며 "N수생이 늘어나면 '물수능'을 피하기 위해 평가원이 문제를 어렵게 출제할 가능성이 있고, 킬러문항을 출제하지 않겠다는 평가원 방침에도 불구하도 고3학생들은 체감 난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2022학년도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치러지며 국어·수학 영역에는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하며,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과목을, 직업탐구 영역에선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올해도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 적용이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한다. 교재대로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 개념·원리 활용과 지문, 그림, 도표 등을 변형한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을 유지한다.

수능 응시원서 작성과 접수·변경은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다. 성적은 12월 6일 수험생에 통지된다. 재학생은 소속 학교에서,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은 원서 접수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수능 시험장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등학교에 설치한다. 시험실당 수험생 배치는 24명 이하에서 코로나19 이전인 최대 28명으로 환원한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