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사진은 이성희 기자 |
-민선 8기 절반인 2년이 지났는데 소회는.
▲2년이 지났으나 느낌은 10년이 지난 듯 하다. 아직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아 마음이 바쁘다. 대전의 근본적 문제를 고민, 대전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대전의 체질 개선과 경제규모 키우는 것에서 출발했다. 장기적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2048 그랜드플랜도 수립했다.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 기업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주력, 개척자들이 모여 미래를 만드는 도시답게 기업의 창업에 적극 지원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총사업비 변경과 차량방식 결정,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 세계적 제약사 머크사 유치 등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많은 사업들이 성과를 내는 것도 뿌듯하다. 도시브랜드평판, 주민생활 만족 지수, 상장기업 수 등 최근 여러 조사와 통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민선 8기 들어 부단히 노력하고 원했던 대전의 변화와 발전의 증거로 드러나는 것 같아 기쁘다.
- 취임 후 가장 먼저 도시철도 2호선 사업부터 해결에 나섰다.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1996년 기본계획 승인 후 28년이 지난 지역 대표 숙원 사업 중 하나다. 총 연장 38.8㎞로 전구간 무가선 친환경 수소트램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도 기존 7492억원에서 7290억원 증가한 1조 4782억원으로 정부와 증액 협의했다. 단일 사업으로 7300억 사업비 증액 사례는 전국 유일무이하다. 4월에 수소트램 차량 발주 완료했으며, 건설공사는 기획재정부 실시설계 총사업비 협의 완료 후 발주할 예정이다. 공사 구간 세분화, 전기·통신 공사 분리발주 등 다수의 지역업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사업계획 승인 후 바로 착공해 2028년 개통 목표에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또한, 장기 전략 부재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 늦어졌다. 트램 건설과 함께 3·4·5호선 구축계획을 병행 추진하겠다. 무궤도트램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종합적·장기적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으로 도시경쟁력 제고,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
-500만평 산업단지 구상 속에 대전의 첫 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했다.
▲대덕특구 신기술의 사업화, 대한민국 과학기술 수도에 걸맞는 경제 규모를 키우기 위해 산업 용지는 필수다. 2023년 3월, 유성구 교촌동에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가 선정됐다. 대전시 역대 최대 규모다. 여의도 2배 면적으로 생산유발효과 6조 2000억원, 취업유발효과 3만 5000명이 예상된다. 입주 수요 조사 결과 100% 이상 수요를 확보한 상태로 로봇·센서·드론 등 첨단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빠른 추진 위해 국가전략사업 지정을 요청해 대전시와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에 같은 뜻을 가지고 추진 중이다. 이와함께 장기 플랜으로 대전시 관내 총 20개소 535만평 조성 중이다. 서구 평촌 산단 등 5개 지구 101만 평을 2026년까지 우선 조성하고,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포함 9개 지구 346만 평은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공기업 타당성 검토 등 절차를 이행 중이다. 잔여 6개 지구 88만 평에 대한 산단 계획 및 타당성 추진 중이다.
-'일류경제도시'를 위해 머크사를 비롯한 기업유치에 힘을 쏟았다.
▲저와 대전시 공직자는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가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임을 확신한다. 이러한 노력이 민선8기 기업유치 실적 등으로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총 65개사, 2조 772억원, 3817명 고용창출을 이끌었다. 특히 머크사 투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로 대전이 바이오산업 메카임을 전 세계에 각인하는 계기가 됐다. 머크사를 앵커기업 삼아 250여개의 지역 바이오기업 성장 기회 될 것이며, 대전의 강점이자 전략사업인 바이오 분야의 성장을 기대한다. 향후 10년 안에 대전의 바이오 산업이 세계를 석궐할 것이라 생각. 4대 전략사업에 양자, 핵융합까지 미래 대한민국의 1위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 육성해 초일류 도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은 이성희 기자 |
▲지난해 7월 방위사업청장을 포함한 240명의 직원이 옛 마사회 건물로 1차 이전을 완료하고 본격 대전 시대를 알렸다. 또한 12월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동구 가양동으로 이전·완료함으로써 중기부 대체 4개 공공기관 대전이전이 마무리됐다.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관련 기업 이전과 투자유치, 인재유입이 따라와 도시 성장과 확장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1600여명 방위사업청 이전은 우리 시가 K-방산의 메카로 자리매김. 첨단국방산업기술 선도도시로 도약하게 할 것이다. 동구 소제동에 건설 예정인 메가충청스퀘어 1개동은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 공간을 확보하겠다. 그동안 우리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하여 시에 부합된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철도, 과학기술 등 관련 기관을 매월 3~4회씩 방문하면서 대전시의 이전 지원시책 설명 등 물밑 접촉을 계속해 왔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수도권 인구의 지방분산과 균형발전의 핵심적인 정책수단인 만큼 우리 시는 최대한 많은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이전 기관과 주민의 편의 제공을 위해 사전에 최선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다.
-민선 8기 하면 '0시 축제'가 떠오를 정도로 대표 축제가 됐다.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다. 일류관광도시를 향한 발돋움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대전 엑스포 이래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인 109만 명, 직·간접 경제효과 1739억 원, 무사고 축제,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 작년에 부족한 점 있으나 이만큼의 성과는 대전의 저력을보여준 것이고 세계적인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전의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만들어 아시아 최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세계 3대 축제 반열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8월 9일에서 17일까지 9일간 개최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
▲취임 후 무기력하고 무책임으로 지연되었던 시정 현안 해결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대덕특구 기반 대한민국의 핵심 기술이 대전에서 시작하는 등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계획과 전략 부족에 아쉬움이 크다. 과학기술 수도에 걸 맞는 경제규모를 만들기 위해 산단조성, 기업유치 주력해 대전의 변화와 발전에 주력하겠다. 또한, 개척자 정신, 과학기술 태동의 도시 기반 삼아 지역 발전을 위해 지방이 직접 뛰어야 할 때다. 혁신적 아이디어나 공직자 자질을 충분히 키우겠다. 남은 기간 목표는 단 하나 모두가 행복한 일류도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대담= 강제일 정치행정부장· 정리=이상문 기자·사진= 이성희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은 이성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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