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일류도시 위해 지역이 직접 뛰어야"

  • 정치/행정
  • 대전

이장우 대전시장 "일류도시 위해 지역이 직접 뛰어야"

민선8기 반환점... 대전 체질 개선과 경제규모 키우는데 주력
과학기술 역량 기반 삼아 직접 뛰어야 할 때

  • 승인 2024-06-30 16:40
  • 신문게재 2024-07-01 3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240630-이장우 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은 이성희 기자
민선 8기 반환점을 도는 대전시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시정에 역동성이 느껴진다. 도시철도 2호선 사업 등 지역에 해묵은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고, '일류도시'를 목표로 우수 기업이 늘어나고, 양질의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 이런 결과들은 과학기술집약도 세계 6위, 아시아 1위, 상장기업 광역시 중 3위, 도시브랜드 평판지수 전국 1위에 오르는 등 뚜렷한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민선 8기 절반을 지난 시점에 이 시장을 만나 전반기 성과와 하반기 목표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민선 8기 절반인 2년이 지났는데 소회는.

▲2년이 지났으나 느낌은 10년이 지난 듯 하다. 아직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아 마음이 바쁘다. 대전의 근본적 문제를 고민, 대전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대전의 체질 개선과 경제규모 키우는 것에서 출발했다. 장기적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2048 그랜드플랜도 수립했다.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 기업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주력, 개척자들이 모여 미래를 만드는 도시답게 기업의 창업에 적극 지원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총사업비 변경과 차량방식 결정,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 세계적 제약사 머크사 유치 등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많은 사업들이 성과를 내는 것도 뿌듯하다. 도시브랜드평판, 주민생활 만족 지수, 상장기업 수 등 최근 여러 조사와 통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민선 8기 들어 부단히 노력하고 원했던 대전의 변화와 발전의 증거로 드러나는 것 같아 기쁘다.



- 취임 후 가장 먼저 도시철도 2호선 사업부터 해결에 나섰다.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1996년 기본계획 승인 후 28년이 지난 지역 대표 숙원 사업 중 하나다. 총 연장 38.8㎞로 전구간 무가선 친환경 수소트램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도 기존 7492억원에서 7290억원 증가한 1조 4782억원으로 정부와 증액 협의했다. 단일 사업으로 7300억 사업비 증액 사례는 전국 유일무이하다. 4월에 수소트램 차량 발주 완료했으며, 건설공사는 기획재정부 실시설계 총사업비 협의 완료 후 발주할 예정이다. 공사 구간 세분화, 전기·통신 공사 분리발주 등 다수의 지역업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사업계획 승인 후 바로 착공해 2028년 개통 목표에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또한, 장기 전략 부재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 늦어졌다. 트램 건설과 함께 3·4·5호선 구축계획을 병행 추진하겠다. 무궤도트램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종합적·장기적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으로 도시경쟁력 제고,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



-500만평 산업단지 구상 속에 대전의 첫 국가산단 유치에 성공했다.

▲대덕특구 신기술의 사업화, 대한민국 과학기술 수도에 걸맞는 경제 규모를 키우기 위해 산업 용지는 필수다. 2023년 3월, 유성구 교촌동에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가 선정됐다. 대전시 역대 최대 규모다. 여의도 2배 면적으로 생산유발효과 6조 2000억원, 취업유발효과 3만 5000명이 예상된다. 입주 수요 조사 결과 100% 이상 수요를 확보한 상태로 로봇·센서·드론 등 첨단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빠른 추진 위해 국가전략사업 지정을 요청해 대전시와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에 같은 뜻을 가지고 추진 중이다. 이와함께 장기 플랜으로 대전시 관내 총 20개소 535만평 조성 중이다. 서구 평촌 산단 등 5개 지구 101만 평을 2026년까지 우선 조성하고,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포함 9개 지구 346만 평은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공기업 타당성 검토 등 절차를 이행 중이다. 잔여 6개 지구 88만 평에 대한 산단 계획 및 타당성 추진 중이다.



-'일류경제도시'를 위해 머크사를 비롯한 기업유치에 힘을 쏟았다.

▲저와 대전시 공직자는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가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임을 확신한다. 이러한 노력이 민선8기 기업유치 실적 등으로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총 65개사, 2조 772억원, 3817명 고용창출을 이끌었다. 특히 머크사 투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로 대전이 바이오산업 메카임을 전 세계에 각인하는 계기가 됐다. 머크사를 앵커기업 삼아 250여개의 지역 바이오기업 성장 기회 될 것이며, 대전의 강점이자 전략사업인 바이오 분야의 성장을 기대한다. 향후 10년 안에 대전의 바이오 산업이 세계를 석궐할 것이라 생각. 4대 전략사업에 양자, 핵융합까지 미래 대한민국의 1위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 육성해 초일류 도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20240630-이장우 시장1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은 이성희 기자
-총선이 끝나고 조만간 공공기관 2차 이전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방위사업청장을 포함한 240명의 직원이 옛 마사회 건물로 1차 이전을 완료하고 본격 대전 시대를 알렸다. 또한 12월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동구 가양동으로 이전·완료함으로써 중기부 대체 4개 공공기관 대전이전이 마무리됐다.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관련 기업 이전과 투자유치, 인재유입이 따라와 도시 성장과 확장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1600여명 방위사업청 이전은 우리 시가 K-방산의 메카로 자리매김. 첨단국방산업기술 선도도시로 도약하게 할 것이다. 동구 소제동에 건설 예정인 메가충청스퀘어 1개동은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 공간을 확보하겠다. 그동안 우리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하여 시에 부합된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철도, 과학기술 등 관련 기관을 매월 3~4회씩 방문하면서 대전시의 이전 지원시책 설명 등 물밑 접촉을 계속해 왔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수도권 인구의 지방분산과 균형발전의 핵심적인 정책수단인 만큼 우리 시는 최대한 많은 공공기관을 유치하고, 이전 기관과 주민의 편의 제공을 위해 사전에 최선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다.



-민선 8기 하면 '0시 축제'가 떠오를 정도로 대표 축제가 됐다.

▲축제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다. 일류관광도시를 향한 발돋움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대전 엑스포 이래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인 109만 명, 직·간접 경제효과 1739억 원, 무사고 축제,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 작년에 부족한 점 있으나 이만큼의 성과는 대전의 저력을보여준 것이고 세계적인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전의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만들어 아시아 최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세계 3대 축제 반열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8월 9일에서 17일까지 9일간 개최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

▲취임 후 무기력하고 무책임으로 지연되었던 시정 현안 해결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대덕특구 기반 대한민국의 핵심 기술이 대전에서 시작하는 등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계획과 전략 부족에 아쉬움이 크다. 과학기술 수도에 걸 맞는 경제규모를 만들기 위해 산단조성, 기업유치 주력해 대전의 변화와 발전에 주력하겠다. 또한, 개척자 정신, 과학기술 태동의 도시 기반 삼아 지역 발전을 위해 지방이 직접 뛰어야 할 때다. 혁신적 아이디어나 공직자 자질을 충분히 키우겠다. 남은 기간 목표는 단 하나 모두가 행복한 일류도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
대담= 강제일 정치행정부장· 정리=이상문 기자·사진= 이성희 기자



20240630-이장우 시장2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은 이성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빛 축제·정원 박람회' 9월 23일 분수령 맞는다
  2. 아산시, "고즈넉한 가을 향취 흠뻑 느껴보세요"
  3. 대한노인회대전시연합회 노인일자리 참여자 제4차 합동 교육
  4. 천수당한의원 정금용 원장, 모교에 장학금 전달
  5. 김봉구 대전이주외국인복지관 관장 목사, 《다문화 국가로 가는 길》 발간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동부소방서와 합동소방훈련 실시
  2. 한국군사랑모임(KSO), 필한방병원과 국군장병 지원 업무협약 맺어
  3. 대전농협-대전시, 쌀 소비촉진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4. 최고 252㎜ 쏟아져 곳곳 홍수주의보…앞으로 30~80㎜ 더
  5. 서산·예산서 주택침수 잇달아…당진서 병원 지하전기실 침수도

헤드라인 뉴스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충청 폭우피해 350건 이상… 인명피해는 없어

21일 대전·세종·충남에서 시간당 30~9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350건이 넘는 비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남 지역은 전날인 20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침수, 낙석, 나무 쓰러짐 등 3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오전 2시 18분께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에서는 비닐하우스 내 숙소용 컨테이너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기 감전 위험이 있어 소방당국과 한전이 전기를 차단하고 거주 중인 60대 남성을 구조했다. 앞서 오전 0시 10분께 서산시 동문..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현실감 떨어지는 공공임대주택…10평 이하 절반이 '공실'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팡파르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집중호우에 잠긴 대전 유등천과 갑천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폭염 날리는 가을비 폭염 날리는 가을비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