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 |
그는 "지난 2년은 충주시가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임기의 절반이 지났다는 아쉬움과 함께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 시장은 2년간의 가장 큰 성과로 '중부내륙 신산업도시'라는 충주시의 정체성 확립을 꼽았다.
이를 통해 도시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적 팽창에 치중한 나머지 내실을 채우고 질적 향상을 꾀하는 부분이 부족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조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도시의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시민들이 기존 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시설물을 보완하겠다"며 "시민들이 몰라서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에도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조 시장은 또 장기적으로는 '충주 4대 미래비전'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문화, 관광, 생태환경, 건강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가시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유치에 집중할 뜻도 전했다.
현재 조성 중인 맨발걷기길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관련 단체 초청 등을 통해 충주의 매력을 적극 알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시민과의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시장은 "시민들이 걷는 길을 직접 걸어보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앞으로도 책상보다는 현장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시장은 "초심을 잃지 않았던 시장, 아이들을 좋아했던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성실히 움직이겠다"며 "충주 발전을 위한 시정 운영의 동반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시장의 이번 민선 8기 후반기 계획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그리고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남은 임기 동안 이러한 계획들이 어떻게 실현되고 충주시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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