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이 27일 시청 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여수시 제공 |
정기명 시장은 이날 '20대 핵심 성과'와 '역점 프로젝트100' 등 그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운영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여수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고 40년 이상 여수에 살아 여수를 잘 알기에 '알아서 잘 하리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받을 정도로 시민들의 염원과 제가 드린 약속, 항상 가슴에 새기고 시정에 임하고 있다"고 초심을 다졌다.
이어 "여수가 한 단계 도약하는 역사적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들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로드맵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섬 박람회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르네상스종합개발계획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실행해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장수만 해양웰니스거점' 등 지속가능한 도시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역설했다.
시는 민선 8기 전반 2년 동안 국내외 22개 기업과 6조7000억(6775)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8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여수 묘도지구가 수소산업 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됨으로써 5년간 3조9000억원의 투자와 6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5조69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제237회 시의회에서 여수시의 '본청사 별관 증축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원안 가결됐으며 3려 통합이후 26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였다.
정 시장은 "존중과 배려 속에 정치권과 적극적으로 소통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며 "큰 결단과 협의로 동참해 준 두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머리 숙이며 겸손해 했다.
여수MICE산업이 급성장한 가운데, 여수 예울마루와 장도가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코리아 유니크베뉴에 선정되는 등 남해안 남중권 마이스 대표도시로 부상했다. 이와 함께, '장도 예술의 숲'과 '남산공원' 등 '여수밤바다'의 명성을 더욱 빛내줄 관광콘텐츠도 적극 개발했다.
시는 민선 8기 후반기에는 '2035여수시 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대한민국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등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 시장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문화관광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시립박물관과 미술관 하나 없어, 문화예술적 목마름이 컸다"고 지적하고 "시립박물관은 지난해 10월 첫 삽을 떴으며 여수문화재단은 내년 7월까지 설립해 여수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간 여수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산단이 세계적 불황과 산업트렌드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난관을 함께 타개하고 산단이 저탄소친환경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과 근로환경, 복지 등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정 시장은 ▲cop33남해안 남중권 유치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 ▲취업에서 결혼까지, 청년10만 시대 달성 ▲맞춤형 스마트팜 등 농어촌발전계획 ▲수소와 탄소, 드론 등 3대 신산업 육성 ▲율촌 등 택지개발과 인구정책 강화 ▲생애주기별 촘촘한 복지 등에 대해서도 성과와 방향을 제시하며 챙겼다.
그러면서 "시장이 돼 보니 부채장수와 우산장수 형제를 둔 어머니의 심정처럼 매일이 걱정"이라며 "수적천석(水滴穿石)이라는 말처럼 지치지 않는 '변화와 전진'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여수',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의 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수=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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