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테루테루스님' 이다.
'테루테루 스님'의 기원은 헤이안시대(平安時代) 중국에서 전해온 풍습으로, 빗자루를 든 여자아이를 닮아 만든 종이 인형이 비구름을 털어줘 맑은 하늘이 된다는것이 일본 풍습 중 하나가 됐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여자아이가 아니라 왜 스님일까?
왜냐하면 스님은 마력이 강하고 소원을 빌면 잘 이루어지니 테루테루스님이라고 부르게 됐다.
에도시대(江戶時에代) 중기에는 이미 장식되어 있었던 것 같다.
사람에 가깝게 생겼으며 이를 반으로 자르거나 거꾸로 매달아 기원했다.
19세기 초 '희유소람'에는 맑은 날씨가 된 후에는 눈동자를 이용해 술을 올려 강물에 흘려보낸다고 기록됐다.
현대에는 셀로판 테이프나 식품용 랩 등의 자연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소재를 사용해 테루테루스님을 만들기도 한다.
환경 보호의 관점에서 그러한 것을 강으로 흘려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환경보호를 생각하며 맑은 날씨를 유지하는 중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불에 타는 쓰레기로 제대로 처분하는 것을 추천한다.
테루테루스님은 맑은 날씨를 바라는 주술로서 오래 전부터 생활의 일부로서 사랑받아 왔다.
단, 올바른 만들기 방법과 장식 방법을 지키지 않으면 반대의 의미가 되어 맑은 날씨가 아니라 비가 내리게 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비가 오기를 바랄 때는 인형을 거꾸로 매달아 만질 항아리를 만들어 비 내리기를 바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소망을 담아 만드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흐뭇한 광경이다.
야마시타 치부미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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